칼 빼든 EU, 메타·틱톡도 '가짜뉴스 확산' 조사

이휘경 2023. 10. 19. 2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이 엑스(X·옛 트위터)에 이어 메타, 틱톡에 대해서도 '가짜뉴스 규제법' 위반 여부 확인에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메타, 틱톡에 각각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준수하기 위해 취한 조처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메타에 대해 "(유럽내) 선거의 무결성을 보호하고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공격에 따른 불법 콘텐츠와 허위 정보 유포 방지를 위한 조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유럽연합(EU)이 엑스(X·옛 트위터)에 이어 메타, 틱톡에 대해서도 '가짜뉴스 규제법' 위반 여부 확인에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메타, 틱톡에 각각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준수하기 위해 취한 조처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메타에 대해 "(유럽내) 선거의 무결성을 보호하고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공격에 따른 불법 콘텐츠와 허위 정보 유포 방지를 위한 조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틱톡에는 테러 및 폭력적 콘텐츠 확산 방지 조처를 비롯해 온라인상 미성년자 보호와 혐오 발언 확산 방지 대책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틱톡 이용자 중 10대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집행위가 정한 시한 내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하지 않거나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과징금이 부여될 수 있다고 집행위는 경고했다.

집행위는 앞서 지난 12일 X를 상대로 동일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된 DSA에 따르면 X, 메타의 페이스북, 틱톡 등 19개 플랫폼은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 및 검색엔진'으로 지정돼 보다 강력한 규제를 적용받는다.

해당 플랫폼들은 유해·불법 콘텐츠 발견 시 신속히 제거하는 한편 신고 창구 등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시정 조처를 하지 않으면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여될 수 있다.

EU는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 이후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관련 사진·영상이 범람하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집행위는 27개 회원국을 상대로 DSA의 신속 집행을 위한 독립기관 지정 촉구 등을 골자로 한 권고도 전날 채택했다. 집행위 권고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회원국들이 EU 차원의 정책 목적에 부합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