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멧돼지 출현 급증…"조용히 나무 뒤로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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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에서 멧돼지 출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 건수는 499건을 기록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멧돼지가 서울 도심에 나타나는 횟수가 줄어들다가 다시 늘어난 것에 대해서 "2~3년 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유행해 멧돼지를 많이 포획하거나 사살했다"면서 "현재는 멧돼지 관리가 완화되어 개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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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강북구 종로구 도봉구 순으로 많아
올해 들어 서울에서 멧돼지 출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 건수는 499건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37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지난 7월 6일 오후 8시 30분쯤 은평구 불광역 일대 주택가에 멧돼지 3마리가 출몰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 마리는 사살됐고, 다른 한 마리는 불광역 인근에서 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한 마리는 다시 산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3년간 멧돼지가 출현해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위해 출동한 건수는 2020년 576건, 2021년 442건, 2022년 379건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출동 건수가 다시 늘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서는 은평구가 2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북구 211건, 종로구 194건, 도봉구 161건 순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멧돼지가 서울 도심에 나타나는 횟수가 줄어들다가 다시 늘어난 것에 대해서 "2~3년 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유행해 멧돼지를 많이 포획하거나 사살했다"면서 "현재는 멧돼지 관리가 완화되어 개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멧돼지는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들어서는 12월 사이에 활동량이 증가해 도심에 출현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등을 보인 채 달아나서도 안 된다.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몸을 우선 피하는 것이 좋다.
소방재난본부로 멧돼지 출현을 신고하면 119 구조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자치구가 운영하는 멧돼지 기동 안전조치단, 경찰 등과 공동 대응한다. 현진수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산행이나 산책 중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안전 수칙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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