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벌써 내년 아시안컵 대비 첫 평가전 확정…1월 1일 태국과 격돌

김명석 2023. 10. 1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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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달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내년 1월 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평가전을 확정해 발표한 일본축구협회(JFA). 사진=JFA

일본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1일 홈에서 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1월 1일에 평가전을 치르는 건 일본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팀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9일 “내년 1월 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1월 1일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일본이 19위, 태국은 112위다.

일본은 그동안 1월 1일에 일왕배(FA컵) 결승을 치러왔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과 내년 1월 AFC 아시안컵 일정 등 3년 연속 1월 1일 일정이 비었다. 이에 JFA는 1월 1일 A매치 평가전을 추진했고, 태국이 그 상대로 확정됐다. 이로써 일본은 내달 16일 미얀마, 22일 시리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에 이어 내년 1월 첫 평가전 일정까지 확정됐다.

태국이 일본의 평가전 상대로 낙점된 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 본선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 속해 베트남, 이라크,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태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아세안축구연맹에 속한 팀으로,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AFF 챔피언십(AFF 미츠비시 일렉트릭컵·전 스즈키컵) 최다 우승(7회) 팀이다.

다만 태국과의 평가전이 예정된 1월 1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A매치 기간은 아니라 유럽파 등 최정예 소집 없이 국내파 위주로만 평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대신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 뒤 아시아 팀과 최종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아시안컵 대회 기간에는 유럽파 등 선수 차출이 가능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 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쳤다. 경기전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을 격려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17.

반면 클린스만호는 아직 아시안컵에 대비한 구체적인 평가전 일정 계획 등이 공개된 바 없다. 현재 확정된 일정은 내달 16일 싱가포르, 21일 중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전부다.

대신 아시안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국내파 위주의 소집 훈련을 진행한 뒤 카타르로 이동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땐 울산에서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하다 UAE로 출국한 뒤, 현지 시간으로 12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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