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부터 BMW 5시리즈까지…NEW CAR: 에브리 씽 [스페셜리포트]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bjh0413@mk.co.kr),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10. 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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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가 판매 성수기인 4분기(10~12월)에 접어들면서 신차를 쏟아내고 있다. 자동차 판매는 연말로 갈수록 할인 혜택 등이 커 4분기에 판매량이 증가한다.

현대차가 추석 연휴 전 임단협을 마무리하는 등 노조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자동차 생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자동차 구매를 고민 중이던 소비자라면 지갑을 열기 딱 좋은 여건이 펼쳐질 전망이다.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출격

쿠페 모델, 최고 출력 415마력

최근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차는 10월부터 신차를 줄줄이 내놓는다.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V80 부분변경’ 모델과 ‘GV80 쿠페’다. 2020년 1월 첫선을 보인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 SUV인 GV80은 글로벌 누적 17만대가 팔렸다.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 것은 3년 9개월 만이다.

디자인부터 눈에 띈다. 기존 모델 디자인의 품격과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고급스러움을 높였다고 현대차는 자랑한다. 전면부에는 이중 메시 구조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기존보다 코너 라인을 부드럽게 다듬어 정교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제네시스 시그니처인 2줄 헤드램프에는 G90에 적용됐던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탑재돼 작은 램프로도 풍부한 광량을 낼 수 있다. 새롭게 적용된 크롬 라인은 전면 범퍼부터 측면을 거쳐 후면 범퍼까지 이어지며 강인한 이미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실내도 부족함이 없다. 수평형 레이아웃에 클러스터와 AVN 화면이 하나로 연결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AVN은 자동차 음향 기기(오디오)·시각 장치(비디오)·길 안내 기능(내비게이션) 등을 아우르는 용어다. 센터페시아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으로 고급감을 살렸고 터치 타입 공조 장치를 적용해 조작감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엔진 라인업은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43㎏f·m를 발휘하는 가솔린 2.5 터보와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f·m인 가솔린 3.5 터보로 구성된다.

소비자 이목이 쏠리는 모델은 이전에는 없던 ‘GV80 쿠페’다. 프랑스어로 ‘자르다(Couper)’라는 뜻의 ‘쿠페’는 뒷좌석 쪽으로 갈수록 천장이 완만하게 낮아지는 형태를 보인다. 제네시스 첫 쿠페형 SUV인 GV80 쿠페는 실용성과 스포티함을 결합시킨 차량이다. 쿠페답게 외관은 역동적이고 과감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전면부 헤드램프에는 GV80과 같은 MLA를 탑재했다. 여기에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와 액티브 에어 플랩, 4개의 에어 벤트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엔진룸 냉각을 위한 최적의 공기 흐름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측면부는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과 낮고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투톤 컬러 D컷 스티어링 휠, 쿠페 전용 패턴과 스티치를 적용한 시트, 메탈 소재를 덧붙인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등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잘 살렸다.

GV80 쿠페 엔진 라인업은 GV80의 2종과 더불어 기존 G90에 탑재된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까지 3종으로 운영된다. 슈퍼차저 엔진의 동력 성능은 최고 출력 415마력, 최대 토크 56㎏f·m다. 스포츠 플러스와 출발 가속을 극대화하는 런치 컨트롤 등 고성능 특화 사양이 적용됐다.

GV80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6930만원 ▲3.5 터보 7480만원부터 시작되며 GV80 쿠페는 ▲가솔린 2.5 터보 8255만원 ▲3.5 터보 8675만원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9190만원(개소세 5% 적용 가격)부터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기대 만발

토레스 EVX, 1회 충전으로 433㎞

‘아우’ 기아도 뒤질세라 신차를 잇달아 내놓는다. 이르면 10월 K5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11월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K5 부분변경 모델은 2019년 12월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3년 10개월여 만이다. 당초 기아는 지난해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부품 수급난 등으로 다소 지연됐다.

K5 부분변경 모델은 디자인과 내부 디스플레이 등 상품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세부 디자인과 구체적인 재원 등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위장막 차량 등을 통해 짐작할 수는 있다. 위장막 차량을 보면 전후면 램프와 범퍼 디자인 등에서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전면부는 주간주행등(DRL)이 헤드램프 상단부터 ‘Z’자 형상으로 범퍼까지 길게 이어지는 독특한 형태를 띤다. 후면부 역시 테일램프가 범퍼까지 파고드는 과감한 디자인이 엿보인다. 측면부는 새로운 디자인의 휠과 가니시를 적용했다.

실내 역시 적잖은 상품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위 모델 K8처럼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채택이 유력하다. 현대차그룹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도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처럼 1.6ℓ 가솔린 터보와 2.0ℓ 가솔린, 1.6ℓ 하이브리드, 2.0ℓ LPi의 구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수 판매 활성화를 위해 가격 변동폭은 기존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니발은 첫 전동화 모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해 4분기 판매를 견인할 전망이다. ‘패밀리카’로 지위가 탄탄한 카니발은 2.2ℓ 디젤과 3.5ℓ 가솔린 두 모델만 있었으나 장거리 운행이 잦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토레스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KG모빌리티는 지난 9월 공식 발표한 전기차 토레스 EVX의 출고를 11월에 시작한다.

토레스 EVX는 최근 전기차에 대거 적용되고 있는 LFP 배터리를 사용한다. LFP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내구성이 뛰어나다. KG모빌리티는 중국 배터리 기업 BYD와 기술 협력을 통해 최적화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설계하고 73.4㎾h 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덕분에 1회 충전만으로 433㎞를 달릴 수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EVX에 적용한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높여 주행 거리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 사이 접합 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나 경쟁사가 시도하지 못한 국내 최장 보증 기간 10년에 100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동력 성능도 부족함이 없다. 토레스 EVX는 152.2㎾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 출력 207마력(ps)과 최대 토크 34.6㎏f·m의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내연기관차 토레스(170마력·28.6㎏·m)보다 최고 출력은 약 22%, 최대 토크는 21%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토글 스위치 타입 전자식 변속기 시스템과 운전자 환경에 따라 선택 가능한 컴포트·스포츠·에코·윈터 등 4가지 주행모드를 더했다.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한 839ℓ의 넓은 적재 공간과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175㎜의 최저 지상고, 진입각(18.8도), 탈출각(21.1도) 등으로 다양한 지형에서도 아쉬움 없는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이외 토레스 EVX는 엔트리 모델부터 자율주행 기능,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커넥티비티 내비게이션 기능, 전자식 변속 시스템 등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했다.

기아는 카니발 최초 전동화 모델 ‘카니발 하이브리드’, KG모빌리티는 전기 SUV ‘토레스 EVX’를 올 4분기 선보인다. (각 사 제공)
수입차 신차 경쟁도 치열

BMW, 뉴 5시리즈로 벤츠 잡나

수입차 브랜드 사이에서도 4분기 신차 경쟁이 치열하다. 벤츠를 넘어 수입차 1위 자리를 노리는 BMW를 비롯해 토요타·혼다 등 일본 브랜드 공세도 만만치 않다.

수입차는 BMW가 포문을 열어젖혔다. 5시리즈 완전변경 모델인 ‘뉴 5시리즈’를 최근 선보였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8세대 완전변경 신차다. 5시리즈는 BMW 브랜드를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이다. 1972년 처음 내놓은 이후 전 세계 800만대가 넘게 팔려 나간 베스트셀링카다.

특히 한국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BMW는 뉴 5시리즈 판매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그만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는 얘기다. 실제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5시리즈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가다. 지난해 전체 5시리즈 판매 중 약 20%가 한국에서 팔렸을 정도다.

이번 뉴 5시리즈 완전변경의 초점은 디자인과 인테리어에 맞춰졌다. 차체부터 한층 커졌다.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95㎜, 너비 30㎜, 높이가 35㎜ 증가했고 앞뒤 축간거리도 20㎜가 길어졌다. 시리즈 최초로 길이가 5m를 넘기며 동급 차량 대비 가장 큰 실내외 공간을 자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비교하면 100㎜ 이상, 현대차 신형 그랜저보다도 25㎜ 길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BMW 시그니처 ‘키드니 그릴’ 테두리에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 ‘아이코닉 글로우’를 추가한 것이 눈에 띈다.

내부 인테리어도 한결 업그레이드됐다.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핵심이다.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디지털화된 스크린을 구성한다. 컨트롤 디스플레이에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차량에 유튜브 앱이 내장돼 있어 별도 스마트 기기 없이도 영상 시청이 가능하며 차량 내 게임 기능도 최초로 지원한다. 7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인터랙션 바’도 적용됐다. 백라이트가 적용된 크리스털 디자인의 ‘인터랙션 바’는 계기판 하단과 대시보드를 가로질러 양쪽 도어 패널까지 길쭉하게 펼쳐진다. 터치 방식의 조작 패널이 통합돼 운전자와 차량 간 상호작용도 강화했다.

이번 뉴 5시리즈에는 기존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은 물론 라인업 최초의 순수 전기차 ‘i5’도 포함했다. 전기차 모델 ‘뉴 i5 eDrive40’ 최고 출력은 340마력, 최대 토크는 40.8㎏·m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384㎞다. 가격은 9390만~1억170만원.

전기 모터가 2개 탑재된 최상위 모델 ‘뉴 i5 M60 xDrive’ 주행 성능은 훨씬 강력하다. 합산 최고 출력 601마력에 81.1㎏·m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제로백은 3.8초에 불과하다. 이번 뉴 5시리즈 내연기관 모델 중 가장 힘이 센 ‘뉴 530i(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40.8㎏·m)’와도 비교가 어렵다. 물론 가격대도 훨씬 비싸다. 뉴 i5 M60 xDrive 판매가는 1억3890만원에 달한다. 내연기관 모델인 뉴 520i는 6880만~7330만원, 뉴 530i xDrive는 8420만~8870만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11월 국내 데뷔를 앞둔 볼보 소형 전기 SUV ‘EX3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벤츠 11세대 E클래스로 BMW 맞불

토요타·혼다, 신형 세단으로 승부수

벤츠 역시 주력 모델 신차로 BMW에 맞불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스테디셀러 ‘E클래스’의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E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 E클래스는 오랜 시간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올해 9월에도 ‘E250’과 ‘E350 4MATIC’이 나란히 국내 판매 1·2위를 기록했다. 다만 출시 시기는 올해를 넘겨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를 비롯해 구체적인 가격이나 사양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우디는 순수 전기차 모델로 승부수를 던진다. 올 8월 말 선보인 2023년식 ‘Q4 e-트론’에 이어 올해 안에 준대형 전동형 SUV ‘Q8 e-트론’을 국내 처음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e-트론의 부분변경 모델로 벤츠 EQE SUV와 BMW iX가 경쟁 모델이다. 벤츠 더 뉴 E클래스와 마찬가지로 공개 시기와 가격 등은 아직 미정이다.

올해 아우디와 판매 격차를 1500대 안팎으로 좁히며 수입차 3위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볼보 역시 신형 전기 SUV 출시를 눈앞에 뒀다. 볼보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 전동 SUV ‘EX30’은 올해 11월 중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국내 데뷔한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더 썬’이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했을 만큼 해외 평가가 좋은 모델이다.

일본 수입차 브랜드는 ‘신형 세단’을 앞세워 4분기 국내차 시장 문을 두드린다.

토요타는 5세대 완전변경을 거친 하이브리드 세단 ‘프리우스’를 내놓으려고 준비 중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토요타 2세대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는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길어졌고 전고는 낮아졌다. 일반 풀 HEV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개발됐다. 1.8 가솔린 하이브리드, 2.0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토요타는 PHEV를 먼저 연내 선보인 후 내년 HEV를 순차 판매할 방침이다. 신형 프리우스 PHEV 모델은 2.0ℓ 4기통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무단 변속기를 바탕으로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했다.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223마력, 배터리 완충 시 전기(EV) 모드로 최대 70㎞(EPA 기준)를 달릴 수 있다.

혼다는 10월부터 브랜드 대표 중형 세단 ‘올 뉴 어코드’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이 더 길어졌고 외관은 블랙 색상으로 통일해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소비자 수요를 끌어모을 계획이다. 어코드 11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하이브리드 투어링’과 가솔린 모델인 ‘터보’ 등 총 2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투어링에는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신규 개발된 2.0ℓ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 조합으로 탁월한 환경 성능과 정교한 주행감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인 터보에는 업그레이드된 1.5ℓ 직분사 VTEC 터보 엔진과 무단 변속기가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투어링 판매 가격은 5340만원, 터보 4390만원이다.

2023 수입차 순위, 판도는
벤츠·BMW 1·2위, 아우디·볼보 3·4위 치열
해가 바뀌기까지 두 달이 채 안 남은 가운데, 2023년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벤츠가 7년 연속 수입차 1위를 고수했지만 올해는 ‘뉴 5시리즈’를 앞세운 BMW와 순위 바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우디와 볼보 사이 3·4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9월 누적 기준 수입차 판매 1위는 BMW다. BMW(5만6529대) 뒤를 이어 벤츠가 5만4376대를 판매하며 2위를 기록 중이다. BMW 5시리즈는 올해에만 1만6252대 팔리며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최근 BMW가 새로 선보인 ‘뉴 5시리즈’ 신차 효과까지 반영될 경우, 7년 만에 수입차 1위가 바뀔 수 있다는 의견이 대세다.

3·4위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구도는 조금 달라졌다. 3위 아우디 경쟁 상대가 폭스바겐에서 볼보로 바뀐 양상이다. 지난해는 아우디가 2만1402대 판매를 기록하며 3위를, 이어 폭스바겐이 1만5791대, 볼보가 1만4431대로 4·5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볼보가 크게 치고 올라왔다. 9월 누적 기준 볼보 판매량이 1만25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우디는 2.4% 감소한 1만4107대를 판매했다. 가장 최근인 9월 판매는 볼보(1555대)가 아우디(1416대)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반면 매해 4위권을 유지하던 폭스바겐(6966대)은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전년보다 판매량이 30.7% 감소했다. 올해 초 안전삼각대 결함 문제로 전 차종이 출고를 중단한 여파가 컸다. 폭스바겐은 렉서스·포르쉐·미니에도 밀리며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30호 (2023.10.18~2023.10.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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