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 김혁규 “한 경기 졌다고 무너질 우리가 아니다”

윤민섭 2023. 10. 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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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첫 경기에서 G2 e스포츠에 패배한 디플러스 기아 '데프트' 김혁규가 철저한 복기와 분석을 통해 스위스 스테이지 이틀 차에는 반드시 첫 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디플 기아는 19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유럽 지역 1시드 팀인 G2에 패배했다.

디플 기아는 G2가 바텀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스프링 시즌의 자신들과 비슷한 팀이라고 분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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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롤드컵 첫 경기에서 G2 e스포츠에 패배한 디플러스 기아 ‘데프트’ 김혁규가 철저한 복기와 분석을 통해 스위스 스테이지 이틀 차에는 반드시 첫 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디플 기아는 19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유럽 지역 1시드 팀인 G2에 패배했다.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 팀 중 가장 먼저 패전 소식을 전한 이들은 0승1패조로 내려갔다.

스크림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던 G2답게 이들은 이날 경기 내내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혁규는 “밴픽은 생각했던 대로 나왔다”며 “우리가 플레이를 더 못해서 졌다고 생각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G2 바텀 듀오는 드레이븐과 레나타 글라스크를, 디플 기아 바텀 듀오는 바루스와 알리스타를 골랐다. 디플 기아가 정글러 개입 없는 2대2 싸움에서 ‘한스사마’ 스테판 리브(드레이븐)에게 킬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상실했다.

김혁규는 “알리스타는 라인전 단계만 넘기면 굉장히 좋은 챔피언”이라면서 “상대가 드레이븐·레나타처럼 강력한 조합을 골랐을 때 알리스타와 함께 라인전을 수행할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없다시피 해서 바루스를 골랐다”고 밝혔다.

또 “라인전 이후에도 대치 구도에서 바루스가 가지는 강점이 있었다. 그런데 바다 드래곤의 등장 이후 협곡의 모습이 바뀌면서 미드보다 바텀 쪽 수풀의 중요도가 높아졌고, 그점을 우리가 놓쳤다”며 “상대가 드래곤 영혼을 가져간 뒤로는 유지력 싸움에서 밀려서 게임이 힘들어졌다”고 덧붙였다.

그의 DK가 제이스, 아지르, 바루스 등 팔이 긴 챔피언들의 사거리를 이용해 미드에서 선 푸시를 잡고 상대방을 압박할 계획이었단 뜻으로 풀이된다. 수풀이 늘어나면서 미드보다 드래곤 둥지 인근 부시 장악이 중요해져 조합의 빛이 바랜 셈이다. 이와 관련해 김혁규는 “결국 상대방에게 드래곤 4개를 안 내줬으면 될 일”이라면서 “우리가 중요한 지형을 유동적으로 바꾸지 못한 것도 패인”이라고 덧붙였다.

디플 기아는 G2가 바텀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스프링 시즌의 자신들과 비슷한 팀이라고 분석해왔다. 김혁규는 “바텀에서 유리한 걸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잘 굴리는 팀이 G2다. 스프링 시즌의 우리와 느낌이 비슷하다”면서 “바텀에서 상대를 잘 잠가야 했는데 킬을 내주면서 흐름이 넘어갔다”고 아쉬워했다.

김혁규는 또 “오늘 경기는 정말 실력 싸움에서 완벽하게 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겨우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내가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아도 다들 자신이 무엇을 실수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내가 뭘 놓쳤는지 알고 있다. 한 경기로 무너질 선수들이 아닐 만큼 내일 경기는 더 잘 준비해오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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