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사망자 5000명 넘겨…바이든, 이스라엘에 자제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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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양측의 사망자가 50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3785명 숨지고 1만2493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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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양측의 사망자가 50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3785명 숨지고 1만2493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14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을 합치면 사망자는 총 5000명을 넘어선다.
이스라엘은 이날도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공습을 이어갔기 때문에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2001년 9·11 테러 당시 미국의 대응을 예로 들며 이스라엘에 자제를 권유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현지 연설에서 "충격, 고통, 분노 등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분노"를 언급하면서 "나도 이해하고 수많은 미국인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나는 이것을 경계한다. 여러분이 분노를 느낄 때 그것에 사로잡히지는 말라"면서 "미국에서 9·11 이후 우리는 격분했다. 우리가 정의를 찾고 이루는 동시에 실수도 저질렀다"고 회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9·11 테러에 보복으로 이라크를 침공했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했다.
2002년 10월 상원의원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에 찬성표를 던졌고, 미국은 이듬해 3월 이라크를 침공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가 '미국이 20년 전 그랬던 것처럼 세계의 동정심을 탕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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