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중앙은행, 시장 예상 엎고 금리인상…루피아 하락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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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BI는 19일(현지시간) 통화 정책회의 후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7일물 역환매채권(RRP) 금리를 5.75%에서 6.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물가상승률은 연 2.3%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시장에선 BI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내년 2월 대통령·의원 선거를 앞두고 인하 결정을 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깜짝' 인상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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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BI는 19일(현지시간) 통화 정책회의 후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7일물 역환매채권(RRP) 금리를 5.75%에서 6.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BI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3.5%에서 5.75%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BI는 이후 8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인도네시아의 물가상승률은 연 2.3%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시장에선 BI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내년 2월 대통령·의원 선거를 앞두고 인하 결정을 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깜짝' 인상이 이뤄졌다.
최근 들어 미국 달러 대비 자국 루피아화의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루피아 환율은 지난 4월 1달러당 1만4700루피아 수준이었지만 강달러 영향으로 최근 1달러당 1만6000루피아까지 올랐다.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는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의 영향에 대비해 루피아화 안정화 조치를 강화하고 수입품이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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