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자율전공 입학 후 의대 진학? 계획 無...교육부 질책"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19일 ‘교육부가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대학생들이 의과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대입은 학생과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는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교육부 장관이 언급한 자율전공 입학 후 일부 의대 진학 허용은 전혀 검토되지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불필요한 언급으로 혼란을 야기한 교육부를 질책했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이 끝난 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입시라는 게 국민의 관심이 가장 많은 사안인데 입시정책이 아이디어로 나와서는 안 된다”며 “정부 내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확립된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과 교육부가 손발이 안 맞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전혀 검토조차 되지 않았던 방안이기에 손발이 안 맞을 것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한 언론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신입생 일부에 전공 선택의 자유를 주고 의대 정원이 생기면 선택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는 취지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대학 신입생 30%는 최대한 전공 선택의 자유를 주고, 의대 정원이 생기면 그것도 자율전공에 포함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