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비틀 차량에 "음주운전" 신고 8건…잡고보니 술 아니었다

최서인 2023. 10. 19. 19: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 밀양경찰서 전경. 사진 밀양경찰서


대마를 흡입한 뒤 운전대를 잡은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4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 10분쯤 밀양 삼랑진읍 한 도로에서 대마를 흡입한 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주변 차량이 A씨가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위태롭게 차를 모는 모습을 보고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알렸고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8건 이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으나 알코올은 나오지 않았다.

음주 상태가 아닌데도 A씨가 동공이 풀린 채 횡설수설하자 경찰은 이를 수상히 여겨 차를 수색했 다.

그러자 뒷좌석과 트렁크에서 대마 200~300g이 발견됐다.

A씨는 체포 직후 “저혈당이 있다”고 주장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 결과 A씨는 10여년 전 같은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대마 구매처와 흡입 장소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