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문 러 외무장관, 김정은과 만났다…"1시간 이상 대화"
북한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만나 1시간 이상 대화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김 위원장과 라브로프 장관의 회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라브로프 장관은 김 위원장 접견에 앞서 최선희 외무상과 회담을 가진 뒤 북·러 고위급 인사 교류에 관한 전망을 했다. 그는 “한 달 전 최고위급 접촉(정상회담)이 이루어졌고, 오늘은 고위급 접촉(외무장관 회의)이 있었다”며 “이러한 접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양국 정부 사이 위원회가 지질탐사 분야 협력과 에너지 공급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회의한다고 공지했다.
그는 “저는 이미 다음 달 정부 사이 제10차 무역·경제위원회와 과학·기술 협력이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며 “(해당 일정 동안) 지질 탐사와 북한이 필요로 하는 연료와 기타 물품 공급 계획이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1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 중이다. 중국 제3차 일대일로 정상포럼 및 중러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수행한 뒤 곧바로 북한으로 이동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직접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8년 5월 말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이에 앞서 2004년과 2009년에도 북한을 찾은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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