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지역·계층·세대별 민심 여과없이 대통령에 직접 전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뒤 2기 체제를 꾸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역별, 계층별, 세대별로 확인된 다양한 민심을 여과 없이 대통령과 정부에 직접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2기 지도부 출범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중책을 맡아준 신임 당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 국민이 바라는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국감이 한창 진행중인 관계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대통령과 상견례를 가졌다”며 “주1회고위당정 협의를 정례화하고 민생 현안 관련 당정간 소통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과 대통령실, 정부가 경제 현안 민생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민심과 괴리되지 않도록 당이 민심 전달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역별, 계층별, 세대별로 확인된 다양한 민심을 여과없이 대통령과 정부에 직접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어제 대통령께서 강조한 ‘국민은 무조건 옳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하며 당도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며 “국민이 가리키는 방향이 목표가 되고 그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확인된 민심을 천금같이 받들어 철저히 국민 중심 민생 우선의 자세로 임해가겠다”고 했다.
그는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국민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시점"이라며 "우리 당이 과연 얼마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차분하지만 확실한 변화, 내실있는 변화로 국민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수도권 초선인 배준영 의원이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됐다.
배 의원은 “어려운 시기에 중임을 맡았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당원들의 뜻을 한데 모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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