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김정은과 1시간 넘게 접견…구체적 내용 함구

손재호 2023. 10.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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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타스통신은 북한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1시간가량 접견을 가졌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관련 논의가 회담에서 심도 있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 달 전 최고위급 접촉(정상회담)이 이뤄졌고, 오늘은 고위급 접촉(외무장관 회의)이 있었다"며 "이러한 접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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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DB


러시아 타스통신은 북한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1시간가량 접견을 가졌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역 문제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회담 시간은 약 30분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외무부는 김 위원장이 라브로프 장관을 접견한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관련 논의가 회담에서 심도 있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라브로프 장관은 김 위원장 접견에 앞서 최선희 외무상과 회담을 가진 뒤 북·러 고위급 인사 교류에 관한 전망을 내놨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 달 전 최고위급 접촉(정상회담)이 이뤄졌고, 오늘은 고위급 접촉(외무장관 회의)이 있었다”며 “이러한 접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한 김 위원장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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