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나와줘요”… 국힘서 ‘조기 등판론’ 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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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패로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조기 등판론'이 또다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내년 총선 대비에 있어 한 장관보다 좋은 카드가 어디 있느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은 "굳이 등판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나 싶다"며 "총선이 지금 5개월 3주 정도 남았는데, 그 기간 동안 한 장관이 정치적으로 다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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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패로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조기 등판론’이 또다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내년 총선 대비에 있어 한 장관보다 좋은 카드가 어디 있느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한 장관 ‘조기 수혈’이 혼돈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의 특효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일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적 문제를 한 장관이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조기 차출했다가 흠집이 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한 장관은 보물처럼 아껴놓아야 하는 카드”라는 목소리도 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1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당 쇄신을 한다고 해놓고 ‘돌려막기식 인사’를 하느니, 한 장관을 불러오는 것이 김기현 대표 체제를 다지고, 세 결집하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 장관은 민주당을 논리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신사적이고 샤프한 이미지도 겸비하고 있어 국민의힘이 반등하는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권 내부에 한 장관만큼 대중적 인지도나 메시지 파워를 지닌 인물이 없다는 점도 ‘한동훈 조기 등판론’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국민의힘 수도권 의원은 “한 장관을 제외하고는 보수 진영에서 ‘스타’가 보이지 않는다”며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다음으로 여권에서 메시지 파워가 있는 인물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은 위기에 빠져 있다”면서 “한 장관이 구원투수로 등판해 모든 이슈를 뒤덮는 블랙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은 “굳이 등판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나 싶다”며 “총선이 지금 5개월 3주 정도 남았는데, 그 기간 동안 한 장관이 정치적으로 다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매듭짓고 정계로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다.
다른 중진 의원은 “한 장관 입장에서 이 대표 수사나 재판 대응과 관련해 신경 쓸 일이 남아 있지 않겠나”라며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잘 처리하는 것은 총선 결과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의 파괴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한 초선의원은 “한 장관이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너무 많은 언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는 반응도 있다”면서 “한 장관이 지금은 신선해 보여도 정치권에 발을 들이는 순간 ‘원 오브 뎀’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한 장관을 총선에 내보낼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한 장관도 본인의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총선 출마자를 고려한 개각은 11월 말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先) 대통령실 개편, 후(後) 개각’ 수순이 확정적이다.
대통령실은 총선에 나갈 현직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 명단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것과 동시에 이들의 빈자리를 메울 인선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지 박성영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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