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1] 데뷔 첫 PS, NC파크 첫 가을…김주원 "영광, 기대, 설렌다"

배중현 2023. 10. 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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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NC 주전 유격수 김주원. 창원=배중현 기자


NC 다이노스 주전 유격수 김주원(21)이 첫 가을야구를 치른다.

김주원은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프로 데뷔한 김주원은 팀을 대표하는 간판 유격수로 최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NC가 2021년과 2022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번 WC 결정 1차전이 개인 첫 포스트시즌(PS)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주원은 "AG처럼 똑같이 집중해야지 생각했다"며 "일단 수비가 중요할 거 같다. 단기전이다 보니까 수비 실수가 나오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 수비 먼저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장 손아섭은 김주원을 두고 "(AG을 다녀오더니) 눈에 띄게 여유가 있어졌다"고 김주원을 평가했다. 김주원은 "그런 대회를 겪고 나니까 나도 모르게 조금 성장한 것도 있고 여유가 조금 생긴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김주원이 6회 중견수 왼쪽 안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6.28.


NC는 정규시즌 최종 광주 2연전을 패하면서 3위가 아닌 4위로 내려앉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직행하지 못했다. 김주원은 "(선배들께서) 다들 시작할 때 하위권을 예상하지 않았냐, 4위도 충분히 잘한 거다.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해보자고 얘기했다"며 "NC파크에서 첫 가을야구를 하는 거라서 영광스럽다. 재밌을 거 같다.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이기면 좋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이겨보겠다"며 웃었다.

NC는 1승 어드벤티지가 있어 WC 결정 1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준PO에 오를 수 있다. 강인권 감독은 "창원 NC파크에서 첫 가을야구를 하는 거라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NC의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김주원(유격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도태훈(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태너 털리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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