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병원 절반, 의사 없어 진료과 휴진…공백 비상 [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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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소속 병원 7곳 중 절반에 달하는 3곳이 의사를 구하지 못해 진료과를 휴진하는 등 의료전달체계에 공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적십자사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1일 기준 적십자병원 7곳 중 3곳, 전체 공공의료기관 222곳 중 44곳이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67개 진료과를 휴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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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휴진 잇따라…의료 편차 심화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적십자사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1일 기준 적십자병원 7곳 중 3곳, 전체 공공의료기관 222곳 중 44곳이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67개 진료과를 휴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공공의료기관 중 각 지방에서 지역 거점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지방의료원은 35곳 중 23곳, 37개 과목이 휴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에 따른 의료 편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더불어 경찰병원을 비롯해 국방부 소속 해군해양의료원, 공군항공우주의료원, 근로복지공단 소속 태백병원 및 대전병원과 국가보훈부 소속 광주보훈병원, 대구보훈병원, 대전보훈병원, 인천보훈병원 등 12개 기관도 의사가 없어 휴진한 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의료공백 문제는 공공의료기관 모두에 해당하는 문제지만 특히 지방의료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료공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의료전달체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대 정원을 늘림과 동시에 공공의대 및 지역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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