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MBC, 대선 이틀 전 김만배 허위인터뷰 4꼭지 보도" vs 권태선 "사과 의향 없다" [2023 국감]

황기현 2023. 10. 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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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MBC 뉴스데스크가 대선을 이틀 앞둔 2022년 3월 7일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관련 기사를 4꼭지나 보도했다"며 "김만배 허위 인터뷰는 제2의 김대업 병풍 사건으로 성공한 가짜뉴스가 될 뻔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은 "어떤 점이 허위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 확정된 사실이 없다"며 "충분히 검증했느냐는 질문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사과할 의향이 없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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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영식 의원 "김만배 허위인터뷰, 제2의 김대업 병풍 사건…성공한 가짜뉴스 될 뻔했다"
"MBC 보도 중 尹 반론권 보장한 보도는 단 1건에 불과…메인뉴스 4꼭지 할애한 게 공정한 보도인가"
권태선 "어떤 점이 허위인가 부분에 확정된 사실 없어…언론사가 한 보도를 가짜뉴스? 적절한가"
"김만배 발언, 보도가치 있다고 판단…부족한 부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법적책임 묻는 건 부적절"
19일 MBC의 국회 과방위 업무보고를 앞두고 MBC 제3노조원들이 MBC 사옥 앞에서 안형준 사장 퇴진을 외치며 집회를 열고 있다.ⓒMBC 노동조합(제3노조)

19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MBC 뉴스데스크가 대선을 이틀 앞둔 2022년 3월 7일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관련 기사를 4꼭지나 보도했다"며 "김만배 허위 인터뷰는 제2의 김대업 병풍 사건으로 성공한 가짜뉴스가 될 뻔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은 "어떤 점이 허위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 확정된 사실이 없다"며 "충분히 검증했느냐는 질문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사과할 의향이 없다"고 맞섰다.

또한 김 의원은 "MBC 보도 중 윤석열 대통령의 반론권을 보장한 보도는 단 1건에 불과했다"며 "권 이사장은 MBC가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방송을 한다는 지적을 부정하고 있다. 그러면 메인 뉴스 4꼭지를 할애한 것이 공정한 보도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만배-신학림 녹취록은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보도였다. 파장을 인식했다면 수차례 팩트체크를 거쳤어야 한다"며 "MBC는 4꼭지를 보도하며 팩트체크를 했느냐"라고 캐물었다.

그러자 권 이사장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팩트체크를 위해 노력했다"며 "부족한 부분은 있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오전에 안형준 MBC 사장 질의했다. 당시 녹취록 원본 못 구했고, 조우형 씨에게 사실 확인을 못 했다고 하더라. 근거가 없는데도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보도했다고 한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허위사실을 보도해도 되느냐. 이게 MBC의 현 상황이다"라고 추궁했다.

아울러 "MBC 가짜뉴스는 광우병 사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광우병 발병 사례가 있느냐"며 "일어나지 않은 사실을 일어날 것처럼 보도하고 알 권리라고 한다.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면 언론탄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라고 질의했다.

권 이사장은 "뉴스타파 인용보도 두고 가짜뉴스니 허위조작 정보니 하시는데 언론사가 한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며 "뉴스 자체가 허위 정보냐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어떤 부분이 허위인가 하는 것에 대해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 김만배의 발언은 보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충분히 검증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것보다 조금 더 잘했었다면 좋겠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법적 책임을 묻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단계에서는 사과할 의향이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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