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군용 드론'...현대차그룹, 비행체 시장 데뷔
[한국경제TV 배창학 기자]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군용 드론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특히 하늘을 나는 자동차, UAM을 처음 공개하며 비행체 시장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배창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형은 프로펠러가 달린 작은 비행기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5인승의 자동차와 비슷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이 개발한 UAM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입니다.
내년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CES)에서 실물을 선보이기 앞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에서 모형을 먼저 보인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UAM 본부를 신설해 집중 투자를 해왔고 2028년 UAM 출시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기아가 처음 내놓은 드론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해 무게가 가볍고 오랜 시간 비행할 수 있어 전장에서 군수지원, 감시,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류형중 기아 특수상품1팀 매니저: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충전 시간 측면 크게 유리한 점이 있고 비행 시간도 길어졌기 때문에.]
"현대로템이 2030년대 양산을 목표로 연구 개발 중인 차세대 전차 가상현실(VR) 체험장입니다. 전차는 대전차 화기를 막는 무기는 물론 드론도 탑재해 땅과 하늘 모두에서 작전과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드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몇백 배 크기의 궤도장비를 제압하며 전쟁 양상을 바꿔 놓은 미래전 게임 체인저가 됐습니다.
현대로템이 차세대 전차에 드론을 탑재하려는 이유입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으로 관심이 커진 대드론체계(ADS, Anti Drone System)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드론체계는 드론의 전파를 방해해 날지 못하게 하는 '소프트킬'(Soft Kill)과 드론을 격추하는 '하드킬'(Hard Kill) 방식을 모두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정철곤 현대위아 특수사업팀 책임매니저: 세계 각국에서 안티드론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현대위아는 기아의 차를 활용한다는 경쟁력을 앞세워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위아는 내년 초 방위사업청의 사업 입찰에 참가해 현대차, 기아와 만든 차량탑재형 ADS의 첫 수주를 따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배창학 기자 baechangha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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