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 국감 앞두고 느닷없이 홍준표 띄우기 나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2023. 10. 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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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오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뜬금없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 행정을 잘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놔 주변에서 의아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9일 '홍카콜라가 돌아왔다'는 논평을 통해 "대구시 행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어제 홍준표 시장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달서구 신청사 이전 합의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나아가 신공항 화물터미널 부지의 군위와 의성 갈등도 이철우 경북지사와 빠른 교감으로, 미움으로 번지기 전에 해결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달리는 김에 취수원 이전까지 구미와 다시 합의하는 '소통 끝판왕'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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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장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
지역정가, 이유·뒷배경에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오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뜬금없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 행정을 잘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놔 주변에서 의아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9일 ‘홍카콜라가 돌아왔다’는 논평을 통해 “대구시 행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어제 홍준표 시장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달서구 신청사 이전 합의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나아가 신공항 화물터미널 부지의 군위와 의성 갈등도 이철우 경북지사와 빠른 교감으로, 미움으로 번지기 전에 해결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달리는 김에 취수원 이전까지 구미와 다시 합의하는 ‘소통 끝판왕’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어 “선거 패배로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인데 홍준표 시장이 기조를 바꾸면서 행정에 집중한다. 얼마나 보기 좋은 모습인가?”라며 “시정에 집중하고 현안에 대해서 합의를 통해 실마리를 풀어가니 뒤끝도 없다. 대구민주당은 홍시장의 지금까지 행보와는 다른 대구 현안에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또 “향후에도 여러 현안이 많다. 특히 취수원, 로봇테스트필드, 달빛내륙철도, 지하철 4호선 건설 등 단계마다 고통이 있고 분쟁도 남아 있다. 그럴 때마다 홍시장이 지금 행보를 기억하면서 일을 해결했으면 한다. 공직자의 제일 첫 번째 의무는 설명의 의무다. 설명하려면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구시당이 느닷없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치적을 홍보하고 칭찬하고 나서자 대구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시정에 대해 늘 비판만 하던 민주당이 전례없이 홍준표 시장 띄우기에 나선 이유가 궁금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대구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현장에서는 신공항 갈등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도 민주당 대구시당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며 성급히 단정 짓고 있으며, 해결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홍시장을 향해 시정에 집중하고 합의를 통해 해결하며 뒤끝도 없다는 등 표현을 써가며 홍 시장 띄우기에 나선 뒷배경이 매우 궁금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16일 대구 달서구청과 예산정책협의회 진행을 마지막으로 대구시와 9개 구·군 기초자치단체까지 모든 예산정책협의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와 9개 구·군의 기초자치단체장, 담당 실·국장과 함께 구·군민들이 필요한 주요 현안들을 면밀히 살피며 더 나은 대구를 위한 준비를 위해 면담했다고 설명했다.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시와 기초자치단체, 협의회에서 건의한 주요 현안 사업이 대구 대도약을 위한 커다란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살피며,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감 이후, 11월에 국회를 방문해 순차적으로 관련 예산을 다루는 해당 상임위와 예결위원장을 방문, 면담하면서 대구시와 기초단체의 주요 역점사업을 어려움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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