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한국, 성장과제 이행하면 세계 7대 경제대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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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이하 맥킨지)가 한국이 산업구조 개편 등 8대 과제를 잘 이행한다면 세계 7대 경제 대국으로 진입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맥킨지는 "성장 마인드로 과감하게 과제들을 이행한다면 2040년 1인당 GDP 7만달러 시대 달성을 통한 세계 7대 경제 대국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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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이하 맥킨지)가 한국이 산업구조 개편 등 8대 과제를 잘 이행한다면 세계 7대 경제 대국으로 진입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킨지는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각국 언론을 대상으로 '한국의 다음 S-곡선'(Korea's Next S-Curve)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장기 저성장 국면 극복을 위한 새로운 '한국형 경제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맥킨지는 한국이 중화학공업 중심의 경제 전환을 실현한 1차 S곡선, 반도체, 자동차, 전자기기 등 첨단 제조업이 중심으로 떠오른 2차 S곡선에 이어 지금은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고부가가치 경제로 전환해야 하는 3차 S곡선 시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 구조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고, 노동생산성도 선진국과 비교해 나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맥킨지는 봤다.
다만 맥킨지는 "성장 마인드로 과감하게 과제들을 이행한다면 2040년 1인당 GDP 7만달러 시대 달성을 통한 세계 7대 경제 대국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 반열에 오른 뒤 저성장 국면에서 빠진 한국이 다시 4∼5%대 성장이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독일은 2000년대 노동개혁과 제조업 혁신 노력으로 4%대 성장했고, 미국도 하이테크 산업 육성과 정부의 통화·재정 정책 등을 통해 1990년대 4% 성장률을 기록한 전례가 있다고 맥킨지는 말했다.
이를 위해 맥킨지는 한국 경제가 개편·전환·구축이라는 3대 축과 8개 이행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대 과제는 산업구조 개편, 비즈니스 모델 개편, 고부가가치 전환, 원천기술 중심 신사업 전환, 인공지능(AI) 전환, 산업혁신 기반 구축, 선순환 자본시장 구축, 핵심인재 양성체계 구축이다.
석유화학 산업을 과감하게 구조 개편하는 대신 미래 모빌리티, 청정에너지, 바이오 제약, 반도체 등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격차 산업을 창출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기업 거버넌스와 규제 개선으로 자본시장 투자 매력을 높이는 한편, 'AI 고급인력 5만 대군 양성'을 목표로 인력 양성 및 해외 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킨지는 한국이 이런 체질 개선을 거치면 2040년까지 글로벌 선도 초격차 산업을 2개 이상 배출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 클러스터를 3개 이상 만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매출 1000억달러 규모 기업은 현재 3개에서 8개로, 100억달러 이상 기업은 54개에서 74개로 늘 것으로 봤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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