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살면서 마세라티 끌고 다니면 뭐 어때?”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10. 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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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차량 광주아름마을1단지 9794만원 상당 BMW iXxDrive50
(매경 DB)
페라리와 마세라티 등의 고가 외제 차 보유자 중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사례가 6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LH와 주택관리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61세대는 입주자 선정 자동차 가액 기준인 3683만원을 초과하는 차량을 소유했다.

이들이 보유한 차량은 페라리·마세라티·벤츠 등 고가의 외제 차량이다.

최고가는 광주 한 공공임대주택 주민이 소유한 9794만원 상당의 BMW 차량이다. 이 단지의 입주 대기자 수는 44명으로 알려졌다.

기준가액을 초과하는 자산을 소유하더라도 재계약을 한 번 더 할 수 있도록 규정한 ‘공공주택 업무처리 지침’으로 악습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장 의원은 지적했다.

장 의원은 “초과 자산 입주민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퇴거 등 조처를 해야 한다”라며 “임대주택 입주가 필요한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LH 측은 “향후 자동차 가액을 제외하는 내용의 훈령 개정이 예고됐다”라며 “공공 임대단지 내 고가차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해명했다.

[김소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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