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지구 구호물자 허용"…우리 정부 "200만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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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집트 국경을 통한 가자지구 구호물자 수송을 허용했다.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여 가자지구 남부 지역으로의 인도 물자 수송을 방해하지 않겠다"며 "다만 구호물자는 민간인들에게만 전달돼야 하고, 모든 수송은 이집트 국경을 통해서만 이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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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집트 국경을 통한 가자지구 구호물자 수송을 허용했다. 500명의 사망자를 낸 알 알리 병원 참사 이후 거세진 국제사회의 압박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요청으로 궁지에 몰린 네타냐후 총리가 한 걸음 양보하는 자세를 취한 것이다.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여 가자지구 남부 지역으로의 인도 물자 수송을 방해하지 않겠다”며 “다만 구호물자는 민간인들에게만 전달돼야 하고, 모든 수송은 이집트 국경을 통해서만 이루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후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바 있다. 하임 카츠 에너지 장관은 12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인질들이 돌아올 때까지 전력, 물, 연료, 의료물품을 모두 봉쇄한다”며 “이스라엘과 세계에 위협이 되는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봉쇄를 강화할 것”이라 전했다.
봉쇄가 열흘이 넘게 이어지자 가자지구 내 담수화 시설은 가동이 중단되고, 발전소도 연료가 바닥나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연결되는 라파 국경 통로 근처에는 구호물자 약 3000t을 실은 트럭 200여대가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이중 우선 트럭 20대가 선발대로 들어갈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르면 20일부터 트럭 20대의 통행이 우선적으로 허용될 것”이라며 “트럭에는 물, 식량, 의약품 등이 들어있으며 하마스가 이를 압수하면 수송은 즉시 중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이-팔 전쟁으로 피해 입은 민간인을 돕기 위해 200만 달러(약 27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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