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타 줄인 유해란 쾌속 스타트, "한국 오니 음식이 진짜 좋아"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이은경 2023. 10. 19. 17:21
유해란(22)이 안방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첫날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올렸다.
유해란은 19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10언더파 62타)에 3타 뒤진 공동 5위다.
유해란은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쳤다. 루키 유해란은 올 시즌 신인상 포인트 804점으로 2위 그레이스 킴(뉴질랜드 560점)에 큰 격차로 앞서 가며 사실상 신인상을 예약한 상태다.
그는 이달 초 끝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승수는 4승인데, 루키로서 이중 한 축을 당당하게 담당했다.
유해란은 1라운드 후 “올해 미국 투어에 진출하고 초반에는 솔직히 ‘왜 미국에 왔지’ 하고 후회한 적도 있다. 비행기를 타고 다녀야 하는 이동 동선도 힘들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뛰면서 내 골프 실력이 늘어났고, 첫 우승을 해내면서 여러가지 부담도 크게 덜었다. 지금은 미국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LPGA투어 진출 후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는 처음이다. 유해란은 “팬들을 직접 만나는 것도 너무 좋지만, 무엇보다 음식이 진짜 좋다. 호텔 1층 편의점만 가도 맛있는 한국 음식이 가득하다. 배달 음식도 훌륭하다”며 신이 난 표정을 지었다.
이날 1라운드는 이른 아침부터 내린 많은 량의 비 때문에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됐다. 여기에 젖은 그린이 부드러워 전반적으로 상위권 선수들의 스코어가 매우 낮게 나왔다.
9언더파 63타로 2위에 오른 앨리슨 리(미국)는 “그린이 크기 때문에 실수하면 스리 퍼트 실수를 할 수 있다. 퍼트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앨리슨 리의 뒤를 이어 후루에 아야카(일본), 이민지(호주)가 8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5위 그룹에는 유해란을 비롯해 조디 유워트 섀도프(잉글랜드), 마야 스타크(스웨덴), 인뤄닝(중국)이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5언더파 67타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고진영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공동 74위로 처졌다.
파주=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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