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집트 총리 만나 “이·팔 휴전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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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휴전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의 근본적인 해법으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이라는 '두 국가 방안'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반복적인 분쟁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건설하고 양측의 평화 공존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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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가자지구 구호접근 허용’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한 美 비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과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휴전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의 근본적인 해법으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이라는 ‘두 국가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를 만나 “분쟁이 확대되거나 통제 불능 상태가 돼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반복적인 분쟁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건설하고 양측의 평화 공존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이집트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인도주의적 통로 개방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무력 충돌이 벌어진 이후 시 주석이 직접 이 문제를 언급한 건 처음이다.
이에 마드불리 총리는 “이집트와 아랍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중국의 일관되고 공정한 입장을 높이 평가하며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는 데 중국이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드불리 총리는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 차 중국을 방문했다. 이집트는 아랍·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먼저 중국과 수교한 나라로 지난 8월 중국이 주도하는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회원국이 됐다.
시 주석은 전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세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두 정상은 회담 모두발언에선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팔레스타인 주권 국가 설립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러 모두 두 국가 방안이 해법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상이사회(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채택하지 못했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관련국은 입으로는 안보리가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투표 행태를 보면 안보리가 행동하는 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비판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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