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폭삭'…형체도 없이 무너진 인도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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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건설 중이던 고가도로의 기둥이 폭삭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사고는 고가도로에 대들보를 설치하던 중 균열이 발생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4차선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한 업체는 물론 프로젝트를 주관한 당국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인도에서는 최근 도로, 철도 등 중요 인프라에서 대형 사고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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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누리꾼들 "최고 수준 부패 때문" 비판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건설 중이던 고가도로의 기둥이 폭삭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현지 시민들은 건설업체의 부실 공사와 당국의 부패 문제를 비판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인도 현지 매체 'ANI 뉴스'를 통해 이날 보도됐다. 사고 당시 올라온 영상을 보면, 도로를 지지하고 있던 기둥 중 한 개가 꺾이자 도로 전체가 무너져내린다.
매체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인근에 있던 크레인 한 대가 파손됐다고 한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사고는 고가도로에 대들보를 설치하던 중 균열이 발생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주변 지역을 봉쇄하고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 상태다.
사고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4차선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한 업체는 물론 프로젝트를 주관한 당국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최소 100년간은 지속되어야 할 인프라 프로젝트의 유효 기간이 40일이다"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인도인 누리꾼은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는 이유는 부패가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라며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지 자칫 거대한 인명 피해를 낳을 뻔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인도에서는 최근 도로, 철도 등 중요 인프라에서 대형 사고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인도 동부에서 열차 탈선 및 충돌 사고가 벌어지면서 최소 27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도로 붕괴 사고도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인도 구자라트주 모르비에서 현수교가 붕괴해 최소 135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인도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현수교를 관리하던 업체는 다리를 충분히 보수하지 않은 것은 물론 당국의 허가 없이 일방적으로 대중에 현수교를 개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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