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이 춤추고, 사투리 쓰는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안방극장에 힐링 안길까 [종합]

김지혜 2023. 10.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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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제공


“물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어예. 씨레기 밖에”

배우 박은빈의 찰진 사투리를 볼 수 있게 됐다. 바로 ‘무인도의 디바’에서.

19일 tvN 새 주말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박은빈과 김효진, 채종협, 차학연, 김주헌 그리고 오충환 감독이 참석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지난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하 ‘우영우’)로 스타덤에 오른 박은빈이 1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관심이 쏠렸다.  

사진=tvN제공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작품. 목하를 맡은 박은빈은 춤부터 노래, 기타 , 전라토 사투리 심지어 바다 수영까지 연습했다. 앞서 ‘우영우’에서도 지체 장애인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박은빈은 “(복귀작으로) 가벼운 작품을 선택하고 싶었는데 또 어려운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무인도에 갇힌 박은빈이 “물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씨레기 밖에”, “인자 지는 무조건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할 거에요” 라는 대사를 사투리로 표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박은빈은 “전라도 사투리를 연기하기 위해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그런데 지역마다, 연령마다 사투리가 다르더라”면서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사투리를 쓰되 ‘목하만의 감정을 담자’였다”고 설명했다. 

사진=tvN제공

박은빈은 노력파이지만, 쉽지 않은 순간도 있었다. 박은빈은 “목하는 ‘디바’가 되려는 꿈을 품고 있는 친구다. 정말 데뷔를 앞둔 심정으로 노력했는데 ‘가수 되기 참 힘들다’고 매번 뱉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박은빈은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대역이 아닌 본인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고. ‘무인도의 디바’ 출연진 중 유일하게 가수 출신인 차학연도 “(박은빈의 목소리가)정말 감미로웠다. 듣고 놀랐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배우가 연기를 위해 이렇게나 고민하고 노력하니 드라마를 연출하는 감독 입장에선 이보다 기쁜 일이 없을 듯하다. 오충환 감독은 “목하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성격과 이걸 설득해 나가는 힘이 필요했다. 당시 ‘우영우’가 방송하고 있을 때였는데, 목하는 ‘박은빈밖에 없다!’라고 생각이 들었다”면서 “대본 리딩 당시에 수첩에 빼곡히 메모해 와서 놀랐다. 정말 잘 뽑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사진=tvN제공
‘무인도의 디바’에서 형제로 만나는 채종협과 차학연의 케미도 기대가 높다. 극 중 채종협은 예능국 PD 강보걸로, 차학연은 보도국 기자 강우학으로 등장한다. 채종협은 “촬영하면서 (차학연이)친형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차학연 역시 “종협이랑 연기하면 시너지가 높아진다. 하루 종일 붙어서 촬영할 때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음 편하게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톱스타 윤란주로 등장하는 김효진은 “톱스타였을 때 모습도 보여주지만, 인기가 사그라져서 란주의 활짝 핀 꽃이 시든 뒤의 모습도 나온다. 그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고 역할에 끌렸던 이유를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등장하는 김주헌은 “승부욕이 강한 캐릭터다. 극 중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고 기대를 높였다

‘무인도의 디바’는 28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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