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딛고 박태환 넘었다, 황선우 전국체전 5관왕·최초 3회 연속 MVP

윤승재 2023. 10. 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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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913=""> 황선우. 연합뉴스</yonhap>

식중독도 그의 금빛 역영을 막을 수 없었다.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대회 5관왕과 함께 사상 첫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최우수선수상(MVP) 3회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MVP 기자단 투표에서 63표 중 57표를 받은 황선우는 2표를 받은 김우민(강원도청·수영)을 제치고 제104회 전남 전국체전 MVP가 됐다. MVP로 상금 500만원도 받았다. 

황선우는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자유형 200m, 계영 400m, 자유형 100m, 혼계영 400m 등 출전한 5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개막 직전 식중독에 시달렸지만, 황선우는 컨디션 문제를 딛고 5관왕을 차지했다. 

<yonhap photo-3712=""> 황선우. 연합뉴스</yonhap>
<yonhap photo-2453=""> 황선우. 연합뉴스</yonhap>


황선우는 2021년 5관왕에 이어 2022년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3개 대회에서 14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황선우는 전인미답의 전국체전 3회 연속 MVP 금자탑을 쌓았다. 

전국체전 MVP가 도입된 후 지난 43년 동안 3회 연속 MVP를 받은 선수는 없었다. 역도 김태현(1998∼1999년)과 수영 박태환(2007∼2008년)이 2연패에 성공했을 뿐, 3연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황선우는 박태환을 넘어 3회 연속 MVP를 수상한 데 이어, 박태환이 가진 최다 수상 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박태환은 역대 최다인 총 5차례(2005년·2007년·2008년·2013년·2017년) MVP를 받은 바 있다.

<yonhap photo-2792=""> 황선우. 연합뉴스</yonhap>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지만, 마지막 출전 종목인 혼계영 400m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황선우가 5관왕과 MVP 타이틀을 모두 가져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5관왕에 오른 선수는 황선우를 비롯해 수영 여자 일반부 김서영(경북도청), 수영 여자 고등부 허연경(방산고), 다이빙 남자 고등부 최강인(율곡고) 등 총 4명이다. 고등부 5관왕 허연경은 여자 자유형 5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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