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샷 선보인 신지애 “일본 상금왕 경쟁보다 국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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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지존' 신지애(36)가 모처럼 찾은 국내 무대서 변치 않은 기량을 발휘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는 올 시즌 두 차례 우승 포함, 메르세데스 랭킹(대상 포인트)에서 전체 1위와 함께 상금 랭킹에서도 1억 4188만 2277엔(약 12억 8000만원)으로 3위를 달리며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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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지존’ 신지애(36)가 모처럼 찾은 국내 무대서 변치 않은 기량을 발휘했다.
신지애는 19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힐스CC에서 열린 2023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서 3언더파 69타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일본프로골프투어(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는 올 시즌 두 차례 우승 포함, 메르세데스 랭킹(대상 포인트)에서 전체 1위와 함께 상금 랭킹에서도 1억 4188만 2277엔(약 12억 8000만원)으로 3위를 달리며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다. 이번 대회 출전은 LPGA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신지애는 1라운드가 끝난 뒤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스코어가 잘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다만 버디 기회가 많았음에도 잘 떨어지지 않아 그 부분이 아쉬웠다. 어떻게든 60타대로 끝내고 싶었는데 바람대로 이뤄졌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신지애는 한국과 일본 코스의 차이점에 대해 ‘그린의 넓이’라고 꼽았다. 그는 “50m가 넘는 그린을 처음 보는 것 같다. 반면 일본 코스는 그린이 워낙 좁다. 이곳 골프장의 그린은 공이 붙어있는 느낌이라 거리감을 잡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15번홀에서의 이글도 신지애의 노련미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신지애는 이글 상황에 대해 “투온이 어렵다고 판단해 세 번째 샷을 짧게 남겼다. 50m 정도 남았고 60도 웨지로 쳤는데 길이 열려 있는 느낌이 오더라. 많은 분들이 환호해주셨는데 너무 덤덤하게 리액션을 했던 것 같다”라며 미소를 띄웠다.
일본 투어에서 상금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는 이 부문 1위인 야마시타 미유(1억 5668만 9357엔)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신지애는 상금왕 등극에 대해 “이번 시즌 일본서 18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으며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모처럼 국내서 열리는 LPGA 대회다.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왔기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며 “국내팬들을 만나고 싶었다. 상금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획득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지애는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사실 코스 이미지를 만들고 잔디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걱정했다. 하지만 우려했던 것에 비해 샷은 나쁘지 않았다. 마무리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 그 부분만 좀 더 보완하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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