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리더십’이 통했다…세종스포츠토토, 전국체전 여자축구 금메달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하 스포츠토토, 감독 윤덕여)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축구 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전국체전에서 축구로 금메달을 품에 안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토토는 지난 18일 여자프로축구(WK리그) 절대 강자 인천현대제철과의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친 뒤 연장전 없이 진행한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강가애의 선방으로 5-4로 이겨 우승했다. 윤덕여 전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첫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스포츠토토 선수들은 뜨거운 환호로 금메달을 자축했다.
스포츠토토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운영 중인 여자축구팀이다. 모기업 자금난으로 인해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윤덕여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거함’ 현대제철을 잡고 우승 드라마를 완성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여러 환경적 제약을 경험하면서도 올 시즌 WK리그를 5위로 마무리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팀 경쟁력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평을 이끌어냈다”면서 “전국체전 우승으로 윤덕여 감독의 지도력과 선수들의 잠재력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국체전 금메달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둔 스포츠토토는 오는 22일 세종시에서 열리는 제3기 세종스포츠토토 유소녀(U-12) 축구교실 수료식을 끝으로 올 시즌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호영 스포츠토토 단장은 “전국체전 우승을 통해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위한 노력 뿐만 아니라 연고지역 내 재능기부 행사에도 앞장서 세종시 축구 저변 확대에도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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