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리 9언더파…"한국에서 치는 것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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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앨리슨 리는 한국이 익숙하다.
앨리슨 리는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쳤다.
앨리슨 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았다.
앨리슨 리는 "퍼팅과 스윙이 모두 좋았다"며 "바로 2라운드를 시작하고 싶을 만큼 아직도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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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적중률 100%에 퍼팅 수 27개
"매일 김치 먹을 수 있어서 성적이 좋았다"
재미교포 앨리슨 리는 한국이 익숙하다.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을 자주 방문했다. 한국 음식을 즐긴다. 국내 대회에서 신바람을 내는 이유다.
앨리슨 리는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쳤다. 한국에서 등판한 대회에서 작성한 라운드 최고 성적이다. 이날은 아침에 비가 와서 ‘프리퍼드 라이 룰’을 적용했다.
앨리슨 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았다. 4~6번 홀 3연속 버디와 8번 홀(파5) 버디 등으로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0번 홀 버디 이후 14~16번 홀 3연속 버디,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페어웨이 안착률 92.86%에 그린 적중률 100%가 발군이었다. 라운드 퍼팅 수는 27개다.
앨리슨 리는 "퍼팅과 스윙이 모두 좋았다"며 "바로 2라운드를 시작하고 싶을 만큼 아직도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한국은 어릴 때부터 자주 방문했던 곳"이라면서 "김치 등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앨리스 리는 미국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정치사회학을 전공했다. 2015년 LPGA투어에 데뷔해 현재 세계랭킹 66위다. 아직 우승은 없다. 올해 2회를 포함해 통산 18회 ‘톱 10’에 진입했다. 한국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국내 기업인 골프존의 후원을 받기도 했다. 2016년 이 대회 전신인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 당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의 연장 승부에서 패했다. 2021년 이 대회에선 시즌 베스트인 9위에 입상했고, 지난해도 공동 10위로 선전했다.
파주=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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