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장전’ 조용인 “T1전, 희망을 봤다…팀 똘똘 뭉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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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퀴드 '코어장전' 조용인이 T1전 석패를 놓고 "팀의 가능성을 봤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조용인은 "마지막 한타에서 이기는 팀이 무조건 잡는 경기였다"면서 "한타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져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인은 "우리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기본기를 다지는 작업을 많이 거쳤다"며 "5명이 1개의 팀이 되는 플레이를 많이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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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퀴드 ‘코어장전’ 조용인이 T1전 석패를 놓고 “팀의 가능성을 봤다”고 평가했다.
리퀴드는 19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T1 상대로 36분 만에 패배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막판 한타에서 4킬을 내줘 한번에 넥서스를 잃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조용인은 “마지막 한타에서 이기는 팀이 무조건 잡는 경기였다”면서 “한타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져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막판 한타는 우리가 상대방에게 터지거나, 혹은 역으로 상대를 터트리거나 둘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조용인은 팀의 조합 성격상 마지막 한타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팀 진영으로 파고들기가 쉽지 않은 조합이었다. 내셔 남작 버프가 있어도 공성하기가 까다로웠다”면서 “결국 모든 한타가 미드 자리 잡기 싸움 도중에 벌어졌다. ‘칼바람 나락’처럼 한타로 끝나는 게임이었다”고 복기했다.
T1 바텀 듀오가 꺼내든 애쉬·레나타 글라스크 조합은 전혀 예상 못 했다고도 밝혔다. 조용인은 “솔직히 당황스럽기도 했다”며 “애쉬·레나타를 이기는 조합이 없다고 봤다. 차라리 팀 워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조합을 구성하는 게 낫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날 리퀴드는 아펠리오스와 렐로 맞섰다.
비록 패배했지만 이날 리퀴드는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T1 상대로 예상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조용인은 “우리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기본기를 다지는 작업을 많이 거쳤다”며 “5명이 1개의 팀이 되는 플레이를 많이 준비했다”고 전했다. 또 “다들 막상 대회에 나서니 선수들이 평소보다 좋은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졌지만 리퀴드로선 얻은 것도 많은 경기였다. 조용인은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 가능성을 봤다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가능성을 봤다는 건 희망이 생겼다는 뜻”이라면서 “희망이 우리 팀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인급 미드라이너 ‘에이피에이(APA)’ 에인 스턴스를 향한 저격 밴도 줄어들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조용인은 “오늘 ‘표식’ (홍)창현이의 리 신 퍼포먼스처럼 앞으로도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른 팀원들을 향한 견제가 줄어들지 않겠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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