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골글? 2개부문 최종 입후보, 김하성 수상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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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골드 글러브 2개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2023 롤링스 골드 글러브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들었다.
앞서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를 꿰찼던 지난 시즌에도 골드 글러브 최종 후보에 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김하성이 수상에 성공할 시엔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첫 골드 글러브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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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골드 글러브 2개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아쉽게 놓쳤던 ‘황금 장갑’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된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2023 롤링스 골드 글러브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들었다. 시카고 컵스 니코 호너,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언 스토트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시상 2년 차를 맞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에도 무키 베츠(LA 다저스)·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입후보했다.
골드 글러브는 리그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공격 지표까지 종합 평가하는 한국프로야구의 골든 글러브와 달리 수비력에 초점을 맞춰 수상자를 결정한다. 투·포수 포함 9개 포지션에 더해 지난해부터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위한 부문도 마련됐다.
앞서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를 꿰찼던 지난 시즌에도 골드 글러브 최종 후보에 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당시엔 유격수 단일 부문에서 경쟁을 펼쳤는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댄스비 스완슨에게 각종 지표에서 밀렸다.
올해도 2루수 부문 경쟁자들의 면면은 만만치 않다. 호너와 스토트는 대표적 수비 지표인 평균 대비 아웃 기여(OAA)에서 각각 +15과 +16으로 김하성(+7)을 크게 웃돌았다. 2루수 이외 다른 포지션에서 기록한 OAA를 합쳐도 김하성이 +10으로 열세다.
유틸리티 부문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공수를 겸비한 5툴 플레이어 베츠는 내·외야를 넘나들었지만 수비 관련 지표가 썩 좋지 않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뤘던 에드먼은 시즌 내내 견고한 수비를 자랑했지만 눈에 띄는 격차를 벌려 놓진 못했다.
표심의 향방 역시 중요하다. 골드 글러브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 통계적인 수비 지표의 비중은 25%뿐이다. 나머지 75%는 각 구단 감독 및 코치진의 투표다.
김하성이 수상에 성공할 시엔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첫 골드 글러브의 주인공이 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디언스) 시절 아메리칸리그 보살 1위를 차지했던 추신수조차도 골드 글러브와는 인연이 없었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 6일 발표된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홈 2경기를 내리 헌납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적지에서 기사회생했다. 휴스턴은 이날 미국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8대 5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했다. 7~9번 하위 타선이 6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상대 선발 맥스 슈어저를 일찌감치 끌어내렸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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