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피스&스포츠어워즈 수상
WT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피스 앤 스포츠 어워즈 2023 시상식에서 ‘올해의 주도적인 컴뱃 스포츠(Combat Sport initiative of the year)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WT는 ’스포츠를 통해 인류 사회와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명확한 철학을 갖고 오랜 기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온 국제스포츠단체로 정평이 났다. 전 세계 난민촌과 고아원, 자연재해 피해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무상 교육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번에 피스&스포츠 어워즈 상을 수상한 것 또한 같은 이유다.
WT는 태권도박애재단(THF),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등과 함께 지난 2월 요르단 아즈락의 시리아 난민 캠프와 수도 암만에서 ’호프 앤 드림스(Hope and Dreams)’라는 타이틀 아래 난민을 위한 멀티 스포츠 축제를 개최했다.
해당 행사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건너온 난민 팀을 포함해 아즈락과 자타리 캠프의 난민 청소년 2300여 명이 참가해 태권도와 야구 시연 행사를 가졌다. 이를 통해 난민 청소년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줬다.
조정원 WT 총재는 “전 세계 난민과 어려운 청소년을 지원하는 WT의 노력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됐다”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최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태권도는 전 세계 난민을 돕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스포츠가 희망을 띄우고 평화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더 많은 스포츠가 서로 손잡고 난민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노력을 이어가갈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스 & 스포츠 어워즈는 지난 2008년에 제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평화 증진을 위해 노력하거나 봉사에 매진한 단체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WT는 지난 2016년 ‘올해의 경기 단체’로 선정된 데이어 7년 만에 또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아 그간의 업적과 노력을 인정받았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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