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민간투자유치 10조원 목표…2차전지·소부장 6.6조원 달성

김원 2023. 10. 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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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연합뉴스]


새만금개발청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산업단지에 LG화학, LS그룹 등 6조6000억원 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새만금개발청은 연말까지 민간투자 10조원 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ㄷ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LG화학, LS그룹 등 이차전지 기업과 소부장 기업들이 6조6000억원의 새만금 투자를 결정했으며, 10월 말 해외기업 R사가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계획에 성공하면 총 7조8000억원의 유치를 달성하게 된다.

이 밖에 이차전지 기업 14곳과 연내 투자 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대상 기업에는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해외기업도 포함돼 있어 산단 입주기업의 국가·품목 다양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새만금개발청은 기대했다.

아울러 산단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 용지 확보를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매립이 끝난 새만금 산단 1·2·5·6 공구 분양률은 82%이며, 나머지 18% 부지도 투자 협의 중이어서 부족한 산업 용지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어서다.

우선 2025년 착공을 예정했던 3·7·8공구 매립 공사를 이달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매립을 완료하면 위치·면적 조정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용지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북 군산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연합뉴스]


지난 4월에 실시한 새만금 대국민 인식조사에서는 새만금에 어울리는 이미지는 ‘경제성장(31.7%)’, 새만금에 기대하는 미래상은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77.6점)‘와 ‘국가산업단지(77.4점)’로 선정되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인식조사 결과를 통해 국민도 지역경제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 활력소, 첨단전략산업 핵심지역으로 새만금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은 내년 새만금 기본계획(MP)을 재수립하게 되는데, 핵심 키워드를 '기업'으로 정했다.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지원해 새만금을 전략적 수출거점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의 전초기지로 발전시키는 구상이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새만금개발청은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시작되는 기본계획 재수립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도시계획, 산업 등 8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전자문단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이 산업·관광·물류가 결합한 동북아 경제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새만금만의 강점을 살린 새로운 큰 그림을 그릴 계획”이라며 “지역과 관계기관,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기본계획 재수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일괄 책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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