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의 자신감 “A330·350 앞세워 향후 20년 아태지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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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가 향후 20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항공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자마 총괄은 "2042년까지 전 세계 신규 항공기 수요의 46.3%(1만8920대)가 아태지역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이 중 와이드바디 항공기 수요는 3400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아태지역 와이드바디 수요 중 70%가량은 신규 비행기, 30%는 탈탄소화 정책에 따른 기존 항공기 교체 수요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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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성장 가팔라 여행 수요 등 급증”
에어버스가 향후 20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항공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사 와이드바디(광동체) 항공기를 내세워 늘어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로드리고 레자마 에어버스 와이드바디 마케팅 총괄은 19일 서울 중구 에어버스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레자마 총괄은 “2042년까지 전 세계 신규 항공기 수요의 46.3%(1만8920대)가 아태지역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이 중 와이드바디 항공기 수요는 3400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이드바디 항공기란 좌석 사이에 2개 승객 통로가 있는 대형 항공기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미주·유럽과 같은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이어 그는 아태지역 와이드바디 수요 중 70%가량은 신규 비행기, 30%는 탈탄소화 정책에 따른 기존 항공기 교체 수요일 것으로 예측했다.
에어버스는 이 지역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자료를 보면 아태지역 경제 성장률은 연평균 5.1%이다. 전 세계 평균 성장률 3.6%보다 높다. 높은 성장률을 기반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래된 비행기를 교체하려는 수요도 많다.
레자마 총괄은 자사 대표 와이드바디 모델인 A330neo, A350 등을 내세워 아태지역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료 효율성이 이전 모델에 비해 25% 향상됐으며 탄소 배출량도 적어 차세대 비행기로 ‘안성맞춤’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지역에서 현재 560여 대 A330 구형 기종이 운영 중인데 이를 A330 neo로 교체한다면 추가적인 조종사 훈련도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A350의 경우 이미 260여 대가 아태지역 항공사에서 운영 중이며, 136대가 추가 인도될 예정이다.
레자마 총괄은 아태지역 화물 시장의 경우 신규 항공기가 250대가 필요한데 모두 와이드바디 기종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향후 20년간 전세계 신규 화물기 수요의 27%에 해당한다. 최근 싱가포르항공으로부터 자사 와이드바디 화물기 A350F 주문을 받음으로써 화물시장에서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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