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빠진 토트넘에선 손흥민이 ‘연봉 킹’…매주 3억원 번다
손흥민(31)이 올 시즌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선수들 중 최고액 연봉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력과 인기는 물론, 연봉에서도 토트넘의 1인자라는 사실이 거듭 확인된 셈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 스포츠 비즈니스 관련 정보를 다루는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의 자료를 바탕으로 2023~24시즌 토트넘 선수단 인건비 총액 및 선수별 연봉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의 올 시즌 연봉 총합은 1억1284만 파운드(1859억원)로 조사됐다. 주급으로 바꾸면 매주 217만 파운드(36억원)를 선수들에게 나눠 지급하는 셈이다.
선수단을 통틀어 연봉 1위에 오른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주급 19만 파운드(3억1300만원)를 수령해 액수가 가장 높았다. 베테랑 윙백 이반 페리시치(18만 파운드(2억9600만원), 올 시즌 합류한 잉글랜드대표팀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17만 파운드·2억8000만원),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16만5000파운드·2억7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손흥민이 팀 내 연봉 1위에 오른 건 간판스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에 따른 결과다. 케인은 이적하기 전 토트넘에서 주급으로 20만 파운드(3억2900만원)를 수령했다. 새 소속팀 뮌헨에서는 매주 48만 유로(6억8700만원)를 받고 뛴다. 분데스리가 전체를 통틀어 1위다.
손흥민의 연봉에도 조만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올 시즌부터 주장 겸 에이스 겸 해결사 역할까지 무난히 소화 중인만큼, 연봉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는 게 토트넘 측의 판단이다. 구단은 이와 관련해 손흥민의 연봉을 올려주며 장기 계약을 체결해 팀의 간판 겸 레전드로 자연스럽게 입지를 세워주겠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유럽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헌신에 대해 보답하는 측면도 있지만,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고 있다는 점 또한 감안한 결정으로 봐야 한다”면서 “아시아 최고 스타인 손흥민이 혹여 사우디 리그로 진출할 경우 두둑한 이적료를 챙긴다는 계산 또한 저변에 깔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朴 "이정희 미워서 통진당 해산? 그럼 체제전복 놔두냐" [박근혜 회고록] | 중앙일보
- "내 전처랑 잤지?" 의심해 지인 살인…1억 공탁에도 징역 15년 | 중앙일보
- "함부로 제주에 오지마라" 이주 9년차 이유준의 경고 | 중앙일보
- "빈대 물려 고열, 염증수치 400"…영국 학생 쓰던 기숙사방 발칵 | 중앙일보
- 박수홍 측 "큰형 탓 증언 후 혼난 동생…부모가 보지 말자 해" | 중앙일보
- 울며 실려나간 네이마르, 결국 십자인대 다쳐 수술대 오른다 | 중앙일보
- 일단 배불리 먹였다…20시간 하마스 인질극에도 살아남은 할머니 | 중앙일보
- 유명 쉐프가 판 1등급 한우, '젖소'였다…공영홈쇼핑의 배신 | 중앙일보
- "지능 낮음, 3500만원"…중국 난리난 '장애 여성 매매' 무슨일 | 중앙일보
- "친환경" 외친 美장례식장…부패 시신 189구 무더기로 나왔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