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지속가능 자족도시 구현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박재구 2023. 10. 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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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전경. 동두천시 제공

경기 동두천시가 지속가능한 자족도시 구현을 위해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서울~연천 고속도로 건설사업, GTX-C노선 동두천 연장 등을 통해 동두천에서 강남까지 이어지는 교통망을 추가 확보하고 주요 간선도로와 연계되는 도로 확충사업 및 주차공간 조성 등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 개선으로 시민 교통 불편을 해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통팔달 교통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려는 조치로, 다양한 교통 현안 해결을 통해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동두천시로의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박형덕 시장의 뜻이 담겨 있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GTX-C 동두천 연장사업을 조기에 확정하고 셔틀 전동차를 활용한 경원선 증편 운행을 실현하여 동두천시의 지역발전 및 인구유입 환경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GTX-C노선은 지난 8월 실시협약 체결 이후 2023년 하반기 착공 및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되고 있다. 시는 GTX-C 동두천 연장 구간을 본선과 동시에 개통하기 위해 ‘원인자부담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 염원을 담은 11만 서명부 제출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최근 국토교통부 및 관련 지자체들과 수차례 회의를 통해 조속한 추진 방안에 대해 조율해 왔다.

이와 관련해 동두천시는 지난달 GTX-C노선 동두천 연장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으며, 이에 국토교통부는 시에서 수행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타당성 검증용역을 수행해 사업추진 가능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GTX-C노선이 동두천까지 연장되면 서울 주요 도심까지 30분대에 이동하는 시대가 열린다. 이에 따라 서울로 직장을 다니는 동두천 시민의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인구 유입은 물론 기업 유치,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한 도시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 시장은 “GTX-C 동두천 연장은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과 재무성을 확보하여 사업 시행 여건을 충족한다”라고 강조하며 “국토교통부 및 관련 지자체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GTX-C 동두천 연장을 최종 확정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연천 잇는 ‘남북고속도로 건설’ 추진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 동두천시 제공

박 시장은 가장 큰 현안이자 우선적인 해결과제인 철도 확충과 도로 신설, 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통해 굽고 막힌 도로망 매듭을 신속히 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서울부터 경기 최북단 연천까지 50.7㎞를 잇는 서울~연천 고속도로 신설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남북 교류 협력에 대비하고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따라 남북5축으로 명명됐으며 도로 길이 50.7㎞, 총사업비는 2조805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업은 우선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은현IC에서 의정부시를 거쳐 서울 동부간선도로를 잇는 21.6㎞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민자로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실시협약 체결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착공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등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되어 기업 유치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9월 개최된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에서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인접 시·군과의 공동 대응을 이어가고 있어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는 마지막 미개통 구간이었던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구간을 개통함에 따라 착공 24년 만에 경기북부를 남북으로 잇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전 구간이 연결되면서 북부지역 주요 간선 도로축을 완성, 기존 국도의 교통량 분산 등 향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주차난 해결 공영주차장 확충
상패동 대형자동차 공영주차장 개장. 동두천시 제공

동두천시는 신규 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을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8월 말 현재 동두천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4만429대다.

1가구당 평균 자동차 보유 대수는 약 0.9대로, 단순 수치상으로는 높은 편이 아니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다르다. 주차 수요가 시간과 장소에 따라 차이가 크고 주요 생활권을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2027년까지 세아프라자 옆 주차장과 생연로 일원 주차장, 화성맨션 앞 주차장 등 공영주차장 3곳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면적 9908㎡, 지상 5층 규모의 세아프라자 옆 주차장 조성사업을 통해 270면의 주차면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5월, 상패동 대형자동차 공영주차장을 준공 개장했다. 신한대학교 옆 일원에 조성된 대형자동차 공영주차장은 화물 139면, 일반 44면, 장애인 3명 등 총 186면 규모로, 화물차 주차난 해소와 주차질서 확립은 물론 안전한 주차공간 확보를 통한 주차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은 “주차 스트레스를 단번에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속도감 있게 주차난을 해결하겠다”라며 “역점시책의 하나로 공영주차장 확충에 적극 나서 시민 편의 증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약자 배려시스템 구축
동두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이전 개소. 동두천시 제공

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해 시 직영으로 전환했다.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만큼 이용자의 욕구를 세심히 살펴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용객은 2021년 1만7000건, 2022년 2만4000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 시장은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시에서 직접 운영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요구사항과 불편민원을 즉시 해소하고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향상된 친절서비스 제공을 통해 전국 최고의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림, 조산, 쇠목마을 등 교통 취약지역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하철역과 학교, 재래시장 등 신·구시가지를 운행하는 버스 노선을 개통했으며 대중교통 소외지역 학생들의 통학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평일 아침 2회 운행하는 맞춤형 버스 노선(91-3번)을 신설했다.

이 외에도 지행역 사거리와 보산역 앞 평화로 일대에 무단횡단 방지시설 및 방호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시민 교통안전 확보와 편의 증진을 위해 속도감을 높이고 있다.

동두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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