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팔레스타인 지지' 글 올린 노조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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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초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노조를 고소했다.
앞서 스타벅스 직원 노조인 '스타벅스 노동자연합'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나서고 이틀 뒤인 지난 9일 엑스(X·옛 트위터)에 "팔레스타인과 연대!"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스타벅스 노조 지역 본부들의 게시물과 리트윗은 이날까지도 여전히 엑스에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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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전화까지 와…회사 평판 훼손"
美의원·유대인 상공회의소도 '보이콧'
스타벅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초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노조를 고소했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또 상표권 침해 소송을 내면서 노조에 '스타벅스 노동자연합'이라는 이름을 중단하고 스타벅스 로고와 유사한 녹색 원형 로고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스타벅스는 해당 게시물이 수백명의 고객을 화나게 하고 자사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 직원 노조인 '스타벅스 노동자연합'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나서고 이틀 뒤인 지난 9일 엑스(X·옛 트위터)에 "팔레스타인과 연대!"라는 글을 올렸다.
스타벅스 노조는 해당 게시물이 40분 정도 후에 삭제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스타벅스 노조 지역 본부들의 게시물과 리트윗은 이날까지도 여전히 엑스에 남아있었다.
스타벅스는 노조의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1000건 이상의 항의를 받았다면서 "직원들은 적대적인 고객들을 마주해야 했고, 협박 전화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사라 켈리 스타벅스 부사장은 지난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스타벅스는 증오, 테러, 폭력 행위를 명백히 비난한다"라고 했다.
스타벅스는 아울러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무고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명했다.
린 폭스 스타벅스 노동조합 대표는 사측의 요구에 대해 "스타벅스는 중동에서 진행 중인 비극을 반노조 캠페인에 이용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공화당 릭 스콧 상원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스타벅스 보이콧을 촉구했다.
공화당 소속인 랜디 파인 플로리다주 의회 하원의원은 지난 11일 엑스에 "당신이 만약 스타벅스에 간다면 당신은 유대인 살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정통 유대인 상공회의소((The Orthodox Jewish Chamber of Commerce, OJC)도 스타벅스 노조가 하마스를 지지했다는 지적과 함께 스타벅스에 대한 광범위한 불매운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OJC는 성명에서 "폭력과 증오의 일상화에 맞서 강력한 메시지(불매운동)를 전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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