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성, 사마귀 없앤다고 '진짜 사마귀'를… 사진 봤더니

이해나 기자 2023. 10. 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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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목에 난 사마귀에 곤충 사마귀를 얹어서 치료하려 한 남성의 황당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온라인 매체 CTWANT는 곤충 사마귀가 한 남성의 목에 난 사마귀를 갉아 먹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마귀를 치료할 때는 각질 용해제 등을 바르는 방법을 가장 먼저 시도한다.

사마귀는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쉽기 때문에 병변이 발생하면 만지거나 뜯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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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중국에서 목에 난 사마귀에 곤충 사마귀를 얹은 치료하려 한 남성의 황당한 한 사연이 공개됐다./사진=CTWANT
중국에서 목에 난 사마귀에 곤충 사마귀를 얹어서 치료하려 한 남성의 황당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온라인 매체 CTWANT는 곤충 사마귀가 한 남성의 목에 난 사마귀를 갉아 먹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목에 사마귀가 났는데, 이 모습을 본 친구가 "목에 난 사마귀를 (진짜) 사마귀가 다 갉아먹으면 사라진다"며 남성의 목에 사마귀를 얹어 줬다. 이런 방법은 감염 위험이 커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사마귀는 피부에 오돌토돌한 구진(1cm 미만 크기로 피부가 솟아오른 단단한 덩어리)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사마귀는 피부 및 점막에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이 발생하면 표피가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어느 부위든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외부에 노출이 잦은 손, 발, 얼굴 등에 생긴다.

가장 흔한 종류는 보통 사마귀인데, 손등이나 손톱 주위 등에 거칠고 융기된 형태로 나타난다. 이 형태는 소아청소년기에 많이 관찰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줄어든다. 편평 사마귀는 표면이 편평한 작은 구진 형태로 생긴다. 초기에는 좁쌀 여드름처럼 보이는데, 2~3주 지나면 볼록 튀어나온 작은 점이나 검버섯처럼 변하게 된다. 여드름과 달리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없고, 다른 부위까지 빠르게 퍼진다. 발생 빈도는 소아청소년기에 높지만, 성인기에 발생하면 퍼지는 속도가 빨라서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발바닥 사마귀와 항문생식기 사마귀가 있다. 발바닥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서 티눈이나 굳은살과 구별이 어렵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각질층을 깎아내고 관찰해 여러 검은 점이 보이거나 점상 출혈이 생기면 사마귀로 판단한다. 항문생식기 사마귀는 성관계 시 피부 접촉을 통해 발생하는데 뾰족한 모양이나 2~3mm 크기의 구진 형태로 나타난다.

사마귀는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함부로 민간요법을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사마귀를 치료할 때는 각질 용해제 등을 바르는 방법을 가장 먼저 시도한다. 이후 효과가 없으면 냉동치료를 진행한다. 냉동치료는 액화 질소를 사마귀 부위가 하얗게 될 때까지 분사하고 해동될 때까지 방치하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전기 소작법이나 레이저도 자주 사용되는 치료법인데, 흉터를 남길 수 있고 재발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사마귀는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쉽기 때문에 병변이 발생하면 만지거나 뜯지 말아야 한다. 또한 증상이 다 나았더라도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관리해야 재발률을 더 낮출 수 있다. 사마귀는 퍼지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완치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줄이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사마귀는 약 50~60% 완치율을 보이며 재발률은 평균 20~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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