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의사 10명 중 1명, 마약류 의약품 셀프처방” [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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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에서 매년 10명 내외 의사들이 마약류 의약품을 셀프처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로부터 받은 '국립암센터 마약류 의약품 자가처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의사직 현원 95명 중 10명 안팎의 의사들이 지난 5년간 매년 마약류 의약품을 셀프처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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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에서 매년 10명 내외 의사들이 마약류 의약품을 셀프처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내 마약 셀프처방에 대한 예방 시스템도 없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9일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암센터의 지속적인 마약류 의약품 셀프처방에 대해 지적했다. 최 의원은 “암센터는 병원 특성상 암 환자가 많기 때문에 마약류 의약품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셀프처방을 많이 하는 의사가 환자에게 쉽게 마약류를 처방한다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병원 내 마약 셀프처방을 제한하는 체계적 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규정과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짚었다.
국립암센터로부터 받은 ‘국립암센터 마약류 의약품 자가처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의사직 현원 95명 중 10명 안팎의 의사들이 지난 5년간 매년 마약류 의약품을 셀프처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에는 12명 의사가 571정을 △2019년에는 13명이 622정 △2020년 9명 530정 △2021년 7명 618명 △2022년에는 12명이 581.5정을 셀프처방했다. 약품별로는 마약 7종, 향정신성의약품 8종이 주로 처방됐으며, 마약 중엔 코데인 20mg(403정), 향정신성의약품은 졸피뎀 10mg(1586정)이 가장 많은 처방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원내에서 꾸준히 마약 셀프처방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며 “셀프처방을 완전히 제한하진 않지만 처방을 함부로 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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