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금리 동결에 증시 침체 장기화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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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현재 지지부진한 증시의 흐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이어 내달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동결할 것이 유력해 고금리과 고환율 속 투자심리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연준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과 20일 양일간 진행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단행한 터라 이날 동결은 예상돼 왔지만 고금리 고착화에 대한 우려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 강화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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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하락 가능성 낮지만 반등 동력 없어 부진 지속
연이어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현재 지지부진한 증시의 흐름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이어 내달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동결할 것이 유력해 고금리과 고환율 속 투자심리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414.35로 전 거래일 종가(2462.60) 대비 48.25포인트(1.96%) 하락한 상태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종가(808.89) 대비 23.78포인트(2.94%) 떨어진 785.11를 가리키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 3.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4·5·7·9월에 이어 여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물가와 성장 경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당분간 국내외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연준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과 20일 양일간 진행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단행한 터라 이날 동결은 예상돼 왔지만 고금리 고착화에 대한 우려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 강화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동결 행진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인상과 동결이 번갈아 이뤄지고 있어 침체에 빠진 증시가 활력을 되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초만 해도 남아 있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
한때 2700선을 바라보던 코스피지지수는 이제 2400선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1일(2667.07→ 2414.35) 이후 252.72포인트(9.48%)나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16.45%(154.56포인트·939.67→785.11) 하락하며 900선과 800선이 차례로 무너진 상태다.
고금리에 높은 환율까지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증시 자금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증시 반등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인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 1조71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전월(8월·1조1790억원)에 이은 2개월 연속 1조원대 순매도로 해당기간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5.4%(701조7480억→663조7030억원) 감소하며 700조원대가 무너졌다.
이제는 이달 31일과 내달 1일로 예정돼 있는 11월 FOMC로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마지막인 12월 FOMC(12월 12~13일)에도 동결 전망이 59%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반등의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금리 인하가 연내에 단행될 기대감이 거의 사라진 만큼 상승 반전 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미 고금리 이슈는 지수에 상당부분 반영된 터라 추가 하락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이에 증시가 현재와 같은 지지부진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문제가 남아있음에도 코스피지수가 2400선 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것도 욕심이라는 생각”이라며 “증시의 상승은 물가 안정이 확인되고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까지 지나고 난 내년 2분기쯤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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