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블랫아웃' 없을듯…KT스카이라이프, 수수료 중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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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홈쇼핑의 홈쇼핑 송출 수수료 분쟁 중재에 나섰다.
이를 통해 오는 20일 스카이라이프 '현대홈쇼핑 블랙아웃'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에는 협의체 신청과 별도로 KT스카이라이프 양춘식 대표이사와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과기정통부 고위관계자들이 서울 모처에서 만나 송출 수수료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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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과기정통부에 대가검증협의체를 요청
정부가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홈쇼핑의 홈쇼핑 송출 수수료 분쟁 중재에 나섰다. 이를 통해 오는 20일 스카이라이프 '현대홈쇼핑 블랙아웃'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양사 입장차가 여전한 만큼, 블랙아웃 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3일 과기정통부에 대가검증협의체를 요청했다. 블랙아웃을 막고 합리적인 범위 내 송출 수수료를 산정하기 위해서다.
대가검증협의체는 홈쇼핑업계와 유료방송사업자 간 송출수수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다. 이들은 양 업계 간 협의 준수 여부와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기준(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협의체 신청과 별도로 KT스카이라이프 양춘식 대표이사와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과기정통부 고위관계자들이 서울 모처에서 만나 송출 수수료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수수료 산정 협상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정부 중재에 따라 20일 발생할 블랙아웃은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KT스카이라이프에 방송 송출 중단을 통보했다.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유로방송사업자가 요구하는 수수료를 내기는 부담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홈쇼핑 사업자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하락한 반면 수수료 규모는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방송 매출액 대비 수수료 비중은 65.7%에 달한다.
여기에 현대홈쇼핑이 요구하는 채널 번호도 협상점이다. 현재 현대홈쇼핑은 사용하고 있는 6번 사용하고 있는데 이 번호보다 뒷 번호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홈쇼핑이 요구하는 번호대에 다른 사업자가 있어 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직접 중재에 나선 만큼 이들이 협상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대홈쇼핑이 지난 3월 정부와 사업자 간 협의해 도출한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을 위반해 블랙아웃 사태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TV홈쇼핑사업자, 데이터홈쇼핑사업자, 인터넷멀미디어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3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홈쇼핑 수수료 대가산정 기준은 유료방송사가 마련하고, 홈쇼핑사와 협의하는 방식이다. 협의 기간은계약종료일로부터 5개월(기본협의)+최대 3개월(추가협의)로 변경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현대홈쇼핑과 KT스카이라이프 협상 기간이 다음달 15일까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홈쇼핑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으로 송출중단을 통보하면서 가이드라인을 위반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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