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죄책감이 들거나 후회를 한 경험 62%

이영수 2023. 10. 19. 11: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습관화된 과음 및 폭음은 개인의 건강 악화는 물론 주변인들에게까지 고통을 안길 수 있어 알코올 중독 치료의 문턱을 낮추고 술에 대한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인순 의원은 "알코올 중독자는 음주 후 기억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도 많이 발생하는 등 알코올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대부분의 알코올 중독자는 자신이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면서, "보건복지부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장애의 경우 유병률이 16.2%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정신질환이지만 우울장애나 불안장애와 달리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경우는 8.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주 때문에 전날 밤 일이 기억나지 않았던 경험 45.4%
지난해 ‘알코올 중독 관련’ 환자 수 5만8000명
<본인의 음주로 인한 경험①>(단위 : %). 출처: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2년 대국민 음주 인식조사’. 남인순 의원실 제공

<본인의 음주로 인한 경험②>(단위 : %). 출처: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2년 대국민 음주 인식조사’. 남인순 의원실 제공

습관화된 과음 및 폭음은 개인의 건강 악화는 물론 주변인들에게까지 고통을 안길 수 있어 알코올 중독 치료의 문턱을 낮추고 술에 대한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대국민 음주 인식조사 결과’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음주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본인의 음주로 인한 경험 중 ‘음주 후 죄책감이 들거나 후회를 한 경험’이 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음주 때문에 전날 밤 일이 기억나지 않았던 경험(45.4%)’,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었던 경험(4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인의 음주를 가족이나 의사가 걱정을 하거나, 절주 금주 권고를 받은 경험’이 30.8%, ‘본인의 음주로 인해 자신이 다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경험’은 19.2%였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2년 대국민 음주 인식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기준 20세 이상 70세 미만의 남녀 3000명에 대한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지역, 성별, 연령대를 고려한 비례할당한 표본으로 진행됐다(조사기간: 2022년 12월 13일~12월 30일).

또한,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질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질환 환자 수가 2022년 5만8760명으로 전년(5만8349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남인순 의원은 “알코올 중독자는 음주 후 기억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도 많이 발생하는 등 알코올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대부분의 알코올 중독자는 자신이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면서, “보건복지부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장애의 경우 유병률이 16.2%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정신질환이지만 우울장애나 불안장애와 달리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경우는 8.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 문턱을 낮추고 술에 대한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