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 달게 받겠다"…'마약 혐의' 남태현·서민재, 혐의 인정
필로폰 투약 혐의 재판에 넘겨진 가수 남태현(29)과 방송인 서민재(30)가 법정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19일 서울서부지법에서는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 심리로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5분경 검은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등장한 남태현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재활시설에서 많은 반성을 했고, 반성을 넘어 마약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는 상황에서 책임감을 갖고 마약예방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0시20경 검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서민재도 "혐의 전부 인정하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처벌 달게 받겠고 남은 과정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법정에서도 두 사람은 별다른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서민재의 경우는 판결전 조사를 요청해 오는 12월 7일 오전 10 시20분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용산구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남태현은 마약 투약 혐의 외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몬 혐의로 지난 7월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위너 멤버(구성원)로 데뷔했으나, 2016년 탈퇴했다. 이후 자신이 주축이 된 그룹 사우스클럽으로 활동 중이다.
서민재는 2020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방영 당시 '여성 자동차 정비사'로 주목 받았으나 현재는 해당 일을 그만둔 상태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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