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 잦은 설사, 몸속 ‘이것’ 때문

김서희 기자 2023. 10.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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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기간에 유독 안 하던 설사를 한다는 사람이 많다.

◇자궁 수축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원인생리 중 잦은 설사의 원인은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에 있다.

◇심하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생리 중 설사가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증상 완화 목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하루에 한두 알씩 먹을 수는 있다.

맵거나 짠 음식도 설사를 악화시키므로 생리 기간 중에는 특히 더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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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할 때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란 물질이 장까지 수축 시켜 설사를 유발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리 기간에 유독 안 하던 설사를 한다는 사람이 많다. 생리통과 설사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본다.

◇자궁 수축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원인
생리 중 잦은 설사의 원인은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에 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생리활성물질의 일종으로 자궁 근육을 수축하는 역할을 한다. 생리 기간에 가까워지면 평소보다 프로스타글란딘이 많이 만들어진다.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리 중 발생할 수 있는 과다출혈을 막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프로스타글란딘 분비가 많아지면 자궁과 함께 장도 수축돼, 장에서 수분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음식물 속 수분이 흡수되지 않아 장에 남게 되면 무른 변(설사)을 보게 된다.

◇심하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생리 중 설사가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증상 완화 목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하루에 한두 알씩 먹을 수는 있다.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드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므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다만, 소염진통제가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고, 신장·위·혈관 등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게 좋다.

◇복부 마사지나 복부 찜질 도움돼
복부 마사지와 찜질도 도움이 된다. 배꼽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문지르거나, 아랫배부터 윗배를 향해 쓸어 올리듯 눌러주면 장이 과도하게 수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몸에 꽉 끼는 몸매 보정용 속옷이나 스키니진 착용을 피해 하복부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맵거나 짠 음식도 설사를 악화시키므로 생리 기간 중에는 특히 더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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