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3.5% 금리 6연속 동결한 배경은?…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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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50%에서 6회 연속으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기조적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위험 증대로 물가와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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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긴축 장기화, 지정학적 위험 확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50%에서 6회 연속으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예상하면서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위험 확대에 따른 물가와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금통위는 19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의결문에서 소비자물가에 대해 “상승률이 올해 말 3%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내년에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높아진 국제 유가, 환율 파급 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에 따른 물가 상방 위험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대)에 수렴하는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큰 변동성을 나타내는 에너지‧식료품 가격을 뺀 근원물가에 대해 금통위는 “수요 압력 약화 등으로 기조적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영향으로 그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우리 경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출 부진 완화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 성장률은 8월 전망치(1.4%)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제시하면서도 “다만 지정학적 위험 증대,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의 영향으로 향후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런 불확실성이 국내 기준금리의 6회 연속 동결로 이어졌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현행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금리는 지난 2월부터 6회 연속 동결됐다. 한‧미 간 금리 차이는 상단을 기준으로 2% 포인트나 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현행 기준금리는 5.25~5.5%다.
금통위는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기조적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지정학적 위험 증대로 물가와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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