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인니·카자흐 신공장 착공 잰걸음…"글로벌 톱티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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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그룹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해외 신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G 관계자는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에 건설되는 신공장은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두 나라를 각각 유라시아와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로 삼고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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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 강화 포석
KT&G가 그룹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해외 신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신공장 부지에서 백복인 사장과 마랏 일로시조비치 알마티 주지사, 박내천 주알마티 총영사 등 주요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카자흐스탄은 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2206억 달러로 중앙아시아 5개국 중 GDP가 가장 높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어 최근 국내 유통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KT&G의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약 20만㎡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된다. 궐련담배와 전자담배 전용스틱을 모두 생산하는 '하이브리드형' 공장으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독립국가연합(CIS)과 유럽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마랏 일로시조비치 주지사는 "세계 5위의 글로벌 담배 기업인 KT&G의 신공장 착공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중요한 사업"이라며 "비자를 비롯한 모든 지원과 협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G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인니 동자바주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지원서를 받는 협약식도 진행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한 세계 2위의 담배 소비국이다. 이곳에 설립되는 신공장은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되는 제품은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앞서 KT&G는 지난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전자담배·건강기능식품·해외궐련을 3대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2027년까지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사업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KT&G 관계자는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에 건설되는 신공장은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두 나라를 각각 유라시아와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로 삼고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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