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3~4개만 먹어도…하루 당 섭취 훌쩍, 설탕 중독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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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열풍이 젊은 세대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동성심병원 비만대사센터(가정의학과) 정원영 교수는 19일 "과도한 탕후루 섭취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주요 식품 섭취군을 고르게 섭취해야 하는 젊은층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의 경우, 적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혈당 변동을 유발해 피로감, 두통, 집중력 감소, 무기력감과 같은 증상을 초래할 수 있고 과도한 설탕의 섭취는 식욕 조절에 영향을 미쳐 강박적인 설탕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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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에도 최악 …젊은층 건강 위협 심각
탕후루 열풍이 젊은 세대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난 9월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탕후루는 과일에 설탕을 굳혀서 만드는데, 기존 과일에 포함된 과당에 설탕이 더해져, 하나의 꼬치에 평균 20g 정도의 당을 섭취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총 칼로리의 10% 미만을 당류로부터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성인 여성 기준(2000㎉)으로 하면 약 50g의 당류에 해당하고, 성인 남성 기준(2500㎉)으로는 약 62.5g이다.
따라서 탕후루를 여성의 경우 3개, 남성은 4개만 섭취해도 하루 권장 당 섭취량을 초과하게 된다. 과도한 당의 섭취는 인슐린저항성, 2형 당뇨병, 비만 같은 대사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균형잡힌 식습관의 형성이 중요한 성장기에는 탕후루 섭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강동성심병원 비만대사센터(가정의학과) 정원영 교수는 19일 “과도한 탕후루 섭취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주요 식품 섭취군을 고르게 섭취해야 하는 젊은층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의 경우, 적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혈당 변동을 유발해 피로감, 두통, 집중력 감소, 무기력감과 같은 증상을 초래할 수 있고 과도한 설탕의 섭취는 식욕 조절에 영향을 미쳐 강박적인 설탕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치과 오나희 교수는 “탕후루는 충치에 최악인 음식으로 설탕 잔여물이 치아 사이에 남아 충치를 유발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희석할 수 있도록 물을 오랫동안 머금고 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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