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개막 2연승 질주... 신영철 감독 최다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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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거침없는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9 26-24)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아갔고, 다급해진 현대캐피탈은 범실을 쏟아내면서 2세트도 우리카드가 손쉽게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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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프로배구 우리카드 마테이 콕이 18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 KOVO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거침없는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9 26-24)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를 이끄는 신영철 감독은 개인 통산 275승(214패)을 기록하며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 보유한 V리그 감독 최다 276승(74패)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새로운 해결사' 마테이... 외국인 선수 잘 뽑았네
승부처는 1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은 새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고공 폭격을 앞세웠고, 이를 막지 못한 우리카드는 4-9로 뒤처졌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강력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의 공격 성공률이 높아졌고, 다른 팀으로 이적한 나경복의 빈자리를 메운 토종 에이스 김지한까지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세트를 잡아낸 우리카드는 2세트부터 줄곧 앞서나갔다. 마테이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아시아 쿼터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의 속공이 터지면서 7-2로 달아났다. 반면에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공격이 연거푸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아갔고, 다급해진 현대캐피탈은 범실을 쏟아내면서 2세트도 우리카드가 손쉽게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1, 2세트에서 벤치를 지켰던 전광인을 투입했다. 공격력을 보강한 덕분인지 12-9로 앞서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전광인은 서브 범실로 찬물을 끼얹었고, 아흐메드의 후위 공격도 빗나갔다.
24-24 듀스로 이어진 접전에서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후위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잇세이가 전광인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 프로배구 우리카드 리베로 김영준이 18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수비 성공을 기뻐하고 있다 |
ⓒ KOVO |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64.86%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7점을 올렸고, 김지한도 10점(공격 성공률 61.54%)을 보태면서 화력 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을 눌렀다.
특히 남자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V리그 경험이 없는 마테이는 개막전에서도 29점을 올리는 등 우려를 말끔하게 씻고 맹활약을 펼치면서 우리카드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승리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주전 리베로 오재성이 대상포진에 걸려 갑작스럽게 결장하게 됐다. 신영철 감독은 오재성 자리에 프로 데뷔 3년 차 김영준을 투입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나, 김영준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안정적인 리시브로 현대캐피탈의 서브를 받아냈고, 특히 3세트에는 박진우의 손에 맞은 공을 몸을 날려 받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김영준은 이날 11개의 디그를 기록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디그 기록을 세웠다. 우리카드로서는 승리를 넘어 김영준의 재발견이 가장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현대캐피탈은 개막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올 시즌 시작부터 전망을 어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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