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손목 욱신욱신…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

신소영 기자 2023. 10. 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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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휴대폰을 하고, 키보드를 치거나 집안일을 하는 현대인들은 손목 통증을 호소할 때가 많다.

손목이 아플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 세 가지를 알아본다.

◇손목터널증후군'현대인의 병'으로 불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이 시큰거리고 아플 때 의심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만약 엄지손가락을 접을 때나 주먹 쥐고 아래위로 손목을 꺾을 때 찌릿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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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시큰거리고 아프다면 손목터널증후군, 손목건초염,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휴대폰을 하고, 키보드를 치거나 집안일을 하는 현대인들은 손목 통증을 호소할 때가 많다. 보통 하루 이틀이면 나아지겠지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다간 손목 질환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목이 아플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 세 가지를 알아본다.

◇손목터널증후군
‘현대인의 병’으로 불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이 시큰거리고 아플 때 의심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이는 손목 내부 통로인 ‘손목터널(수근관)’이 좁아지거나 압력이 증가하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정중신경(엄지부터 네 번째 손가락까지의 운동 기능 일부를 담당하는 신경)이 분포하는 손목부터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손가락에 통증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약간 뻣뻣함과 욱신거리는 통증이 있다. 특히 양쪽 손등을 서로 밀착시켜 가슴으로 모으고 30초~1분을 유지한 뒤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손가락과 손목이 저리고 아프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손목 통증이 계속된다면 잠들기 전 따뜻한 수건을 이용해 손목 찜질을 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낫지 않는다면 손목 터널을 넓혀주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손목 스트레칭과 함께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 사용을 줄여야 한다.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 쿠션을 놓거나,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체공학 마우스라고도 불리는 버티컬 마우스는 손목이 돌아가지 않은 채 사용할 수 있어 손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손목건초염(드퀘르뱅병)
손목건초염은 손목 힘줄을 싸고 있는 막(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병을 처음 발견한 스위스 의사 이름을 따 ‘드퀘르뱅병’이라고도 부른다. 손목건초염 역시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에 12만1286명이 손목건초염을 진단받았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56% 증가한 수치다. 손목건초염은 손목을 자주 움직여 근육과 건초 사이에 마찰이 반복될 때 생긴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 흔하다. 만약 엄지손가락을 접을 때나 주먹 쥐고 아래위로 손목을 꺾을 때 찌릿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손목건초염 통증이 있다면 손목보호대를 착용해 최대한 손목 사용을 줄이고, 얼음찜질과 소염진통제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심하지 않으면 항염증제 주사로 치료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해지면 드물지만 건초막을 자르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손목건초염을 예방하려면 손목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자제하고, 손목 보호대를 자주 착용하는 게 좋다.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파열
삼각섬유연골 복합체는 주로 운동을 하다가 넘어진 후 손목을 잘못 짚었을 때 파열된다. 삼각섬유연골은 손목의 8개 뼈 사이에 있는 연골로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고, 관절이 받는 충격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넘어진 후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손목을 돌릴 때 통증이 심하고 ▲새끼손가락이 특히 아프고 ▲아래팔뼈 2개가 흔들리면 의심할 수 있다.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파열은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촬영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6주 정도 부목을 착용하고 약물주사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면 나아진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손등을 최소한으로 절개해 내시경을 넣어 꿰매고 다듬는 수술을 해야 한다.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파열을 예방하려면 운동할 때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약 넘어진 후 통증이 생기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 시기를 늦추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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