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역사’ 노리는 울산 vs ‘ACL 도전’ 광주…파이널 라운드 첫판부터 ‘빅매치’

김희웅 2023. 10. 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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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이정효 광주FC 감독. 프로축구연맹
<yonhap photo-3619=""> 미디어데이 참석한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과 김기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8일 서울 용산 한 호텔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과 김기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0.18 jjaeck9@yna.co.kr/2023-10-18 13:02:55/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yonhap photo-3677=""> 미디어데이 참석한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안양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8일 서울 용산 한 호텔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안양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0.18 jjaeck9@yna.co.kr/2023-10-18 13:11:52/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2023시즌 K리그1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된다. 상위권 팀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상위권 싸움 ‘광주 VS 울산’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인 34라운드에서는 ‘3위 돌풍’ 광주와 구단 역사상 첫 2연패를 노리는 울산이 만난다. 홈팀 광주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로 승승장구하고 있고, 울산과 최근 맞대결인 29에서 2대0으로 승리하는 등 자신감이 가득 찬 상태다. 광주는 올 시즌 구단 역대 K리그1 최다승, K리그1 전 구단 상대 승리 등 기분 좋은 기록을 달성해 온 만큼, 파이널라운드에서도 돌풍을 이어가려 한다. 광주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호연과 최근 A매치에 소집된 이순민 등이 이번 경기 소속 팀으로 돌아와 발을 맞춘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18일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광주도 성장했고, 우리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 나도 성장했다”며 “여기(파이널A)에 시끄럽고 야단스럽게 올라왔다. 파이널A에서도 시끄럽게 하고 싶다. 우리 팀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조금 더 떠들어봐야 할 것 같다. 매 경기 시끄럽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정팀 울산은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3승 5무 2패로 조금은 주춤한 모습이다. 직전 두 경기에서는 포항과 인천을 상대로 모두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답답한 공격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울산은 2위 포항보다 승점이 9점이나 앞서있고,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20승의 고지를 밟은 만큼, 여전히 리그 우승에 유리한 상황이다. 한편 울산은 골키퍼 조현우를 포함해 설영우, 엄원상,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아시안게임과 A매치에 차출된 후 이번 경기부터 합류하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이 관건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었기에 보이지 않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매 경기 중요하다. 우리는 크게는 왼쪽 가슴에 별 하나 더 다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광주와 울산의 경기는 21일(토)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yonhap photo-3663="">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8일 서울 용산 한 호텔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참석한 각팀 감독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FC 최원권, 광주FC 이정효, 울산현대 홍명보,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전북현대 발레리우 수석코치, 인천Utd 조성환 감독. 2023.10.18 jjaeck9@yna.co.kr/2023-10-18 13:09:23/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 팀 오브 라운드 -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노리는 인천

올 시즌 인천은 8월 초까지만 해도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8월 중순부터 반등하며 6위에 올라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창단 첫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 카야FC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고, FA컵은 4강에 진출한 상태다. 올 시즌 세 마리 토끼를 노리는 인천은 이번 주부터 재개되는 K리그1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18일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파이널A 미디어데이를 참석해서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시즌 전에 한계를 돌파하고 즐거운 도전을 하자고 시작했는데, 남은 여정이 있기에 더 집중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게끔 하겠다. 팬 여러분께 즐거움 드릴 수 있도록 남은 시즌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천의 파이널라운드 첫 상대는 포항이다. 양 팀은 최근 5경기에서 나란히 2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고,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포항이 근소하게 앞서있다.

단 인천은 최근 무고사, 제르소, 에르난데스 등 외국인 공격진의 활약이 물올랐지만, 포항은 올 시즌 핵심 선수로 활약한 오베르단과 완델손이 부상으로 나란히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점이 뼈아프다. 인천과 포항의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는 20일(금)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최원권 대구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고재현.(사진=프로축구연맹)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도전하는 고재현(대구)

대구 고재현은 지난 시즌 1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망주에서 핵심 선수로 우뚝 섰다. 올 시즌에도 고재현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는데, 32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1골만 추가하면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게 된다.

고재현의 득점력은 최근 들어 더욱 물이 올랐다. 고재현은 32라운드 전북전에서 대구의 파이널A를 확정 짓는 멀티 골을 넣었고, 33라운드 수원FC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고재현은 최근 활약에 힘입어 9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는 이번 라운드에서 전북을 만난다. 대구는 올 시즌 전북전에서 2승 1패로 앞섰고, 고재현은 직전 전북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대구와 전북의 파이널라운드 첫 맞대결은 21일(토)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파이널A에 들어온 게 팬분들 덕이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강등 싸움하면서 1차 목표가 파이널A였다. 너무 감사하다. 여기 계신 감독님과 팀들이 강팀이라는 것을 아는데, 끝까지 열심히 해서 팬들이 원하는 국제선 한 번 태워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경기 일정

-포항 : 인천(10월 20일 금 19시 30분 포항스틸야드, 스카이스포츠)
-광주 : 울산(10월 21일 토 14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 스카이스포츠)
-대구 : 전북(10월 21일 토 16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JTBC G&S)
-서울 : 강원(10월 22일 일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스카이스포츠)
-제주 : 수원(10월 22일 일 14시 제주월드컵경기장, IB스포츠)
-대전 : 수원FC(10월 22일 일 16시 4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JTBC G&S)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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